비가 온 다음, 코 끝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기름에 지글지글 바로 부쳐낸 빈대떡이 그 주인공이다. 고소한 기름냄새와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이면 하루의 피로가 싹 하고 가신다. 살짝 두툼하게 부쳐낸 빈대떡은 테두리는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안주로 제격이다. 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빈대떡 맛집을 소개한다.
1. 묵직한 돼지 기름과 고소한 녹두의 조화, 종로 '청일집'
이미지출처: 식신 '사우디왕자'
이미지출처: 식신 '사우디왕자'
[식신의 TIP]
▲위치:서울 종로구 청진동 277
▲영업시간: 평일 10:00 ~ 23:00, 주말 11:00 ~ 23:00
▲가격: 족발(대) 40,000 원, 녹두빈대떡 14,000 원
▲후기(식신 사우디왕자): 지금은 사라진 교보생명 빌딩 옆 피마길 시절부터 늘상 지나쳐온 청일집으로 이번 기회가 되서야 방문을 해보았다. 역시 제대로 맛을 보려 이미 1차로 어느정도 배를 채운 상태에서 2차로 간단히 막걸리와 대표메뉴인 빈대떡을 먹기위해 들렀고, 역시 맛도 가대한대로 였다. 묵직하지만 고소한 돼지기름향과 녹두의 맛도 살짝 올라오는것이 역시 막걸리와 잘 어울렸고 비교적 새건물로 옮겼으나 이곳도 시간이 지나니 나름의 정취도 발산이 되는듯하여 만족스러웠다. 다만 2차라 주문을 적게하여 일하시는 분의 투덜거림과 다소의 강매 분위기로 점수가 다소 깎았다.
2. 광장시장하면 빈대떡. 빈대떡 하면? 종로 '순희네 빈대떡'
이미지출처: 식신 '김준규'
이미지출처: 식신 '김준규'
[식신의 TIP]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가 138-9
▲영업시간: 매일 08:00 ~ 23:30
▲가격: 녹두빈대떡 4,000 원, 고기완자 2,000 원, 모듬 10,000 원
▲후기(식신 김준규): 광장시장의 끝판왕. 양만 많은 육회집과 달리 양도 많고 맛도 좋다. 가게에서 먹으려 기다리는 줄 보다 포장 줄이 긴 이유는 식으면 더 맛있어지는 이 집의 빈대떡 때문일듯... 포장해서 집에가서 그냥 식은 채로 먹으면 진짜 맛있다. 가게에서 먹을 땐 빈대떡보단 고기완자!!!!!! 짭쪼름한 맛이 막걸리와 찰떡 궁합.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막걸리 안주다...
3. 두껍고 든든하게 먹는 빈대떡, 광명동 '원조광명할머니빈대떡'
이미지출처: 식신 'Muclo_joo'
이미지출처: 식신 'Muclo_joo'
[식신의 TIP]
▲위치: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58-55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가격: 빈대떡 3,000 원, 해물파전 6,000 원, 오징어파전, 김치오징어파전, 김치고기파전 각 5,000 원, 고추파전 4,000 원
▲후기(식신 Muclo_joo): 상호명에 보이는 것과 같이 빈대떡은 진짜 맛있어요. 내용물이 가득 들어서 두께도 두껍고 바삭함이 일품이었어요. 그러나 파전까지 평가를 하면 평점이 떨어질 거 같아요 ㅠㅠ 빈대떡에 먹는 막걸리 그리고 추적추적 비 오는 날이면 더더욱 맛이 끝내주죠!!
4. 푸짐한 녹두전에 양파절임 한 조각, 파주 '오두산막국수'
이미지출처: 식신 'Eunae'
이미지출처: 식신 'Eunae'
[식신의 TIP]
▲위치: 경기도 파주시 야동동 369-5 오두산막국수
▲영업시간: 매일 09:00 ~ 22:00
▲가격: 물메밀국수 7,000 원, 비빔메밀국수 7,000 원, 쟁반막국수 18,000 원, 메밀 생소바 8,000 원
▲후기(식신 Eunae): 녹두전 포장을 하면 마치 피자 포장처럼 멋스러운 상자 포장을 해주신다. 이곳은 막국수 전문점이지만, 사실 막국수 보다도 녹두전이 참 맛있다. 그래서 종종 녹두전이 생각나면 이렇게 포장을 하고는 한다. 침고 이는 노란색 맛깔스러운 전 빛깔. 바삭하니 고소한 기름진 맛이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두툼두툼 숙주와 고기까지. 한 입 가득 들어오는 푸짐한 맛이다. 함께 포장된 양파절임 곁들여 먹으면 한 장은 혼자서도 거뜬할 식어도 맛있는 녹두빈대떡.
5. 웨이팅 시간이 아깝지 않은 맛집, 부산 '뚱보집'
이미지출처: 식신 'd123b123'
이미지출처: 식신 'd123b123'
[식신의 TIP]
▲위치: 부산시 중구 중앙동1가 21
▲영업시간: 평일 11:00 ~ 22:30, 매월 넷째주 일요일 휴무
▲가격: 두부정식 3,000 원, 콩나물밥 3,000 원, 장어구이 12,000 원, 쭈꾸미구이 12,000 원
▲후기(식신 d123b123): 연탄에서 구워주는 쭈꾸미 .. 진짜 대대대존맛탱입니다!! 확실히 유명한집은 다 이유가 있는법 ㅜㅜ 웨이팅이 있지만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아요 ㅎㅎ 그리고 새우빈대떡이 진짜 최고꿀맛이에요 빈대떡에 쭈꾸미를 얹어서 한입에 먹으면 그냥 환상입니다 뚱보집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