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당신의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푸른빛 동해 바다로 떠나는 가을 여행
여유롭게 풍류와 낭만을 즐기면서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매콤한 양념이 식욕을 자극하는 생선찜
강릉을 대표하는 감자옹심이와 삼세기탕
얼큰한 장칼국수까지 먹고나면
함께여서 더 즐겁고 여유 있는 가을 여행지
오늘의 주제, 강릉
강릉에 가서 즐길만한 것 중 하나,
푸른 바다 위를 나는 짚라인
눈 앞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색다른 경험
두 번째 즐길 거리는 강릉 중앙시장
시장 특유의 넉넉한 인심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강릉 시장 즐기기
시장 주변에는 강릉 2대 빵집으로 유명한 곳이 있는데
가마솥에 튀겨내는 팥 도넛과 크로켓
그리고 샐러드 빵이 유명한 곳이다.
강릉의 새롭게 뜨고 있는 곳은 바로 명주동 거리
한적한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벽화와
문화예술공연장
낡은 이발소, 방앗간 등이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꾸며져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
명주동 거리는 과거 서촌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
또 다른 즐길 거리, 강릉 선교장
조선시대 사대부의 전통 가옥으로
상류층의 가옥을 대표하는 곳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강릉 선교장
둘레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풍류와 낭만이 느껴지는 곳
드라마로 뜬 핫 플레이스 중 하나는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한 주문진
드라마 도깨비 중 도깨비와 여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곳이 바로 주문진항
드라마 종영 후 수많은 도깨비 팬이 몰려 유명해진 곳
또한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이 잡혀갔던 장소는 정동진역
드라마 종영 후 동해안 대표 관광지로 발전하게 된 정동진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을 가진 정동진에는
모래시계 소나무 팻말과 모래시계 공원이 생길 정도
드라마를 추억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강릉에서 먹을 거리라 하면 동해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제철 맞은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먹거리를 즐기는 재미
지금 이 시기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오징어가 제철
데쳐도 맛있고 물회로 먹어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제철 오징어
가을이 가고 겨울이 다가올수록 더욱 맛있어지는
뱃속 가득 알을 품은 도루묵구이
톡톡터지는 알과 함께 깔끔한 흰 살의 맛이 또 다른 별미
털게, 대게 등 수산시장에서 게를 직접 사서
근처 식당에서 쪄 먹을 수 있는
주문진 수산시장의 또 다른 매력
풍성한 바다의 맛을 간직한 강릉
<강릉 가면 꼭! 맛봐야 하는 '이것'>
강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당연히 활어회
하지만 또 하나 특색있는 것은
바다와 소나무 향이 가득한 초당마을에서 즐기는
고소한 향이 가득한 초당두부
바닷물로 간수를 해 바다의 내음까지 머금은
씹지 않아도 이미 해장 완료인 초당 순두부
뽀얀 순두부에 간장 양념만 살짝
초당두부마을에는 현재 약 20여 개의
두부 요리 식당이 자리 잡아
해물 향이 가득 이색적인 짬뽕 순두부
칼칼한 김치 두부전골
따끈따끈한 모두부
초당마을에 두부가 유명해지게 된 이유는
한국전쟁으로 남편을 잃게 된 초당마을 여인들이
생계를 위해 만들어 팔기 시작한 두부가 유명해져
1980년대 중반에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점점 식당이 많아지고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
초당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쓰기 때문에
바다향을 머금고 있어 더 맛이 좋다.
깨끗한 동해 바닷물을 정성껏 끓여낸 콩물에 부어주면
몽글몽글 떠오르는 순두부
바다 향을 품은 강릉만의 순두부
강릉에서 꼭 맛봐야 하는 생선은 바로 곰치
하늘하늘 독특한 생선 살
신김치의 칼칼함과 곰치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부드러운 살결 사이사이 매콤함이 속속
바다메기, 물곰, 멍퉁이, 물텀벙 등 다양한 이름이 있는 곰치
정식명칭은 꼼치
동해에서 잡히는 생선들 중 특이한 것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강원도식 이름은 삼숙이, 원래 이름은 삼세기
수많은 돌기로 덮여있고 지느러미가 날카로운 삼세기
기름지지 않아 맛이 깨끗하고 담백한 삼세기 탕
회로 먹어도 그 쫀득한 탄력이 남다르다.
또 다른 생선은
강릉에서 맛볼 수 있는 장치
장치는 깊은 바다에서 사는 심해어
맛은 담백한 명태와 대구의 맛과 비슷하다
강릉의 또 다른 별미, 얼큰한 장칼국수
얼큰하고 걸쭉한 국물의 칼국수로
칼칼한 매운 맛을 원할 땐 고추 양념을 조금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장칼국수의 '장'은 된장, 고추장으로 만든다 하여 붙은 이름
<강릉이 커피의 도시가 된 이유는?>
해변을 바라보면서도 한 잔
주유 중 잠깐 틈이 날때도 한 잔
경로당 옆에도 자연스럽게 커피숍이 있는 곳
온 도시를 커피 향으로 가득 채운
강릉의 coffee 바람
대표적인 커피 여행지가 된 강릉
안목 해변을 수놓은 거대한 커피 전문점들
젊은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강릉커피거리
강릉 인구가 약 22만 명인데 커피숍만 약 400여 개인 것을 보면
강릉이 커피 도시인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커피나무를 재배 중인 강릉의 커피 농장도 있고
커피는 강릉의 향토 음식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강릉이 커피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 이유는
서울에서 커피 마니아들에게 유명했던 박이추 선생이
조용히 커피만 내리면 살겠노라고 이전한 곳이 강릉
박이추 선생의 커피를 맛보기 위해
강릉으로 모여든 사람들
커피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강릉을 커피의 도시로 물들게 한 박이추 선생
강릉이 커피 도시가 되게 한 또 다른 주역
테라로사 커피숍이 오픈
유럽의 어느 마을에 와 있는 듯
이국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내부
세계 각국에서 엄선한 원두를 직접 볶고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갈아 커피를 추출
부드럽고 신선한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
강릉을 커피 왕국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곳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테라로사
커피 사업과 전혀 관계없었던 주인장
레스토랑 운영 당시 여러 레스토랑을 다니며
연구 중 후식으로 나온 커피에 실망
수많은 연구 끝에 제대로 된 커피 문화를
안착시키고자 세운 곳이 테라로사
초창기 일본 생두 회사의 제품만 수입히다가
전 세계 커피 산지를 다니며 직거래를 시작
약 10~12개국의 고품질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지금부터 수요미식회가 선정한
문 닫기 전 가야 할 '강릉' 맛집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식당
매콤한 장치찜과 시원한 곰칫국을 맛볼 수 있는 집
강릉 '월성식당'
푸르른 바다와 맞닿은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한
주문진항에 위치한 곳
못생겼지만 맛은 일품인 장치찜과
시원한 국물이 매력적인 곰치국을 즐길 수 있는 곳
한 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마성의 음식
30여 년 지역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곳
가게를 물려받은 뒤 변함없는 맛을 이어온
지역민들에게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집
이 집의 대표 메뉴 장치찜
두툼한 살을 숭덩숭덩 잘라
냄비에 고이 담아내고
갖가지 양념을 넣고 보글보글 졸여주면
식욕을 자극하는 매콤한 맛의 장치찜
흐물거림과 쫀득함 사이의 식감인 장치찜
매워도 자꾸만 손이 가는 맛있게 매운맛
또 다른 메뉴, 시원한 맛이 매력적인 곰치국
비린 맛이 없이 깨끗하고 감칠맛이 풍부한 곰치국
담백하고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 드는
식감의 재미를 주는 톡톡 터지는 무수한 알들
한줄평: 데스티니~
두 번째 식당
강원도 감자의 맛을 제대로 살린
쫀득쫀득한 감자옹심이를 맛볼 수 있는 집
강릉 '강릉감자옹심이'
신선한 가을 햇빛에 노랗게 익은 모과와
추억 속에 초록 대문이 반기는 집
소박해 보이지만 정성 가득한 손맛이 담긴 음식
동글동글 순 감자옹심이와
감자옹심이 칼국수
든든한 한 끼에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곳
얼핏 보면 가정집 같은데 들어가면 식당인 집
커튼이며 가구들이 전부 예스러운 분위기로
마치 할머니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옹심이란 새알심의 강원도 식 표현
담백하고 시골 음식 같은 순 감자옹심이
껍질 벗긴 감자를 갈아
주머니에 담고 전분 물과 건더기로 분리
전분 물의 물기를 제거해 전분으로 만들고
주머니에 남아있던 감자 건더기와
전분을 섞어 만드는 옹심이 반죽
동글동글 앙증맞게 빚으면
투명하면서도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인
순 감자옹심이
고명으로 올리는 김과 깨가 딱 잘 어울리는 감자옹심이
또 다른 메뉴, 감자옹심이에 쫄깃한 면발을 더한
감자옹심이 칼국수
감자옹심이에 밀가루 면과 메밀면까지 더하면
감자옹심이 칼국수
이 집의 메밀 면은 납작한 면
잘 숙성해서 만든 국수에서 생기는 레이스
길지 않은 면이어서 옹심이와 이질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감자옹심이 칼국수
한줄평: 눈물이 옹!옹!
세 번째 식당
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성의 가오리찜을 맛볼 수 있는 곳
강릉 교동 '이모네 생선찜'
강릉 주민들에게 더 입소문 난 이 곳
정성껏 손질한 가오리로 만드는
매콤한 양념을 품은 가오리찜
막걸리와 함께하면 더 좋은
마성의 가오리찜을 즐길 수 있는 곳
강릉 주택가에 있어 현지인들에게 더 사랑 받는 곳
13년째 운영 중인 동네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
큼직하고 두툼한 가오리가 두 눈을 사로잡는
담백한 가오리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부드러운 살을 발라 하얀 쌀밥 위에 척 올리고
감자와 함께 밥에 비벼 먹으면 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뚝딱!
보통 생선찜은 양념이 자극적인데
이 가오리 찜은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맛
붉은 양념에 비해 강한 맛이 느껴지지 않고
부담없이 술술 들어가는 가오리찜
함께 들어간 감자 또한 양념과 너무 잘 어울린다.
큼직한 가오리 살을 정성껏 손질해서
무와 감자를 넣은 육수 위에 가오리를 올리고
양념과 함께 졸이듯이 쪄내어
푸짐하게 내어주는 가오리찜
한줄평: 우리 비밀로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