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국수 형태의 음식을 통틀어 일컫는 '파스타'. 경우에 따라서는 밀가루 외에 다른 곡식분을 이용하기도 하며, 스파게티 같은 국수 모양뿐 아니라 넓적한 라자냐에서 칼국수와 비슷한 모양새의 탈리아텔레까지 모두 파스타에 속한다. 이처럼 다양한 파스타는 면의 결, 너비, 길이에 따라 소스와 볶았을 때 흡수되는 정도가 달라서 소스에 따라 파스타면을 달리 선택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더 이상 특별한 날, 어쩌다 한번 먹는 음식이 아닌 파스타는 우리들에게 한층 더 가까워졌으며 그만큼 맛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게 되었다. 단순히 크림 파스타와 토마토소스 파스타로만 구분 지을 수 없는 파스타를 보다 더 색다르고 품격있게 즐기고 싶다면 이 포스트를 참고해보자. 처음 접해보는 조합의 이색 파스타부터 정통 이태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파스타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공간인 한옥에서 이탈리안 파스타를 선보이는 집이다.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한옥의 모습과 자연 채광이 소담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1인 혹은 2인 방문 시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바(Bar) 자리에 착석하는 것도 좋다.
대표 메뉴는 오븐에 구운 감자를 곱게 갈아 치즈를 넣고 반죽해 냉동시킨 뒤 바삭하게 구워낸 '트러플 크림 뇨키'. 채소를 우린 물에 생크림과 폰탈 치즈, 그라나파다노 치즈, 송로버섯 페스토를 넣어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소스와 매쉬드 포테이토로 느껴질 만큼 부드러운 뇨끼의 질감이 일품이다. '성게 어란 파스타'도 인기 메뉴 중 하나로 어란과 성게를 잘 비벼서 어란의 짠맛과 오일의 밸런스, 성게의 치즈와 같이 녹진한 식감을 느끼면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마치 버터처럼 면에 어우러지는 성게는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포인트.
리조또를 바삭하게 튀겨낸 아란치니와 진하고 묵직한 토마토소스의 미트볼은 한 개씩 주문이 가능해 애피타이저로 즐기기에도 좋다. 예약제로 운영 중이라고 하니 방문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 출처: ameliloves 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서울 종로구 소격동 158-1 ▲영업시간: 매일 12:00-22:00(BREAK TIME 14:00-18:00), 월요일 휴무,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가격: 성게 어란 파스타 35,000원, 트러플 크림 뇨끼 20,000원▲후기 (식신 나랑놀자) : 한옥의 카페처럼 개방된 공간에 오픈형 주방과 실내가 고급스럽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훈남 셰프들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식사할 수 있어서 그런지 손님이 대부분 여성들이 많다. 파스타 맛은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압구정에 위치한 '오스테리아 꼬또'는 이탈리안 가정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각 재료의 특성을 살린 요리들을 선보인다. 파스타는 건면과 생면 중 메뉴별로 어울리는 면을 사용하여 신선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잘 느낄 수 있다.
가성비 좋은 '런치코스'가 인기. 식전 빵과 이태리식 간식 요리를 애피타이저로 맛본 후, 본인이 선택한 파스타와 디저트, 커피(혹은 차)로 마무리된다. 같은 런치 코스라 하더라도 주문하는 파스타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의 장점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꽃게와 가리비의 로제 스파게티니'와 '포르치니 페스토 크림, 키조개, 링귀니'가 인기 파스타. 링귀니 면의 꼬들꼬들한 식감과 야생버섯의 향긋함, 크림 소스의 진한 맛이 일품이다. 전반적으로 간이 조금 센 편이나 파스타 저마다의 식감과 풍미를 잘 살려낸 것이 특징. 와인과 어울리는 메뉴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와인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
오스테리어 꼬또는 3층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건물로 각 층마다 다른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해 스몰 웨딩(하우스 웨딩) 장소로도 인기가 좋은 편이다.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으며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는 공간인 만큼 음식의 맛도 좋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 출처: hyen730 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강남구 신사동 623-5▲영업시간: 런치 타임 11:30-15:00, 디너타임 17:00-22:00 ▲가격: 런치코스 30,000-48,000원, 디너 코스 70,000원 ▲후기 (식신 줄줄이비엔나) : 압구정동에 이런 곳이 있다니요!!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는 레스토랑 입니다. 테라스 공간이 너무 좋고요. 날씨 따뜻해지면 테라스에서 식사 하면 완전 좋을 듯합니다. 가격 대비 퀄러티가 상당히 좋아요 내부 분위기 완전 고급스러운 이미지 입니다. 마치 오스트리아 궁궐에 온듯한 느낌입니다.
3. 분위기 좋은 파스타집, 통인동 '갈리나데이지'
*출처: jeon_d_ 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종로구 통인동 118-15 ▲영업시간: 12:00-22:30(BREAK TIME 15:00-17:30) ▲가격: 보따르가 35,000, 뽈뽀 30,000원, 풍기 23,000원 ▲후기 (식신 우끼끼9212) : 테이블에 놓인 생화 꽃이 초대받은 기분을 느껴지게 했던 곳 ^^ 신선한 채소를 잘 활용한 덕에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깔끔했어요~ 또 방문하고 싶은 맘이 듭니다 ~
4. 좋아요, 미피아체 좋아요! 청담 '미피아체'
*출처 : wizethem 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7-22 삼영빌딩 1층 ▲영업시간: 매일 12:00-23:00(브레이크 타임 15:00-18:00), 명절 휴무 ▲가격대: 이베리코산 하몽 40,000원, 매콤한 닭 그릴 35,000원 ▲후기 (식신 미식탐험가) : 최고의 코스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여기 사장님은 음식 하나만큼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소중한 분과 함께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을 갖길 원한다면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좋다.
쇼트 파스타부터 나물, 오징어 먹물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생면을 선보이는 '도우룸 바이 스와니예'. 직접 뽑은 생면은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밀가루와 달걀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넓은 오픈키친을 통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보는 재미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마늘버터소스의 오징어먹물 카펠리니'. ‘가는 머리카락’이란 뜻의 오징어 먹물로 만든 카펠리니 면과 마늘버터소스, 구운 새우로 맛을 낸 메뉴로 소스의 맛과 구운 새우가 내는 해산물의 풍미가 일품이다. 스페인식 소시지인 초리조와 새우, 표고버섯, 그린빈을 넣고 볶다가 갑각류 소스에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곁들인 ‘카바텔리 파스타’도 인기 파스타 중 하나. 후추를 넣어 직접 만든 떡볶이 모양의 카바텔리면을 적당히 익혀 삶아낸 후, 새우 오일을 넣고 볶아 풍미를 높인 것이 포인트다. 갑각류 소스를 사용해 감도는 새우향과 꼬들꼬들한 카바텔리 파스타의 식감이 묘한 중독성이 있다.
애피타이저 메뉴 중에는 토나토 소스(참치 소스)를 곁들여 얇게 썰어낸 저온 조리한 송아지 요리 '비텔로토나토'의 인기가 좋다. 도우룸에서 준비되는 파스타의 경우 모든 디쉬는 각자 고유의 파스타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단 하나의 음식도 같은 소스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풍부한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어 함께 즐기기 좋다.
* 출처 : newjin.s 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797-20 2층▲영업시간: 매일 12:00-22:00(BREAK TIME 15:00-18:00) ▲가격: 마늘버터소스 오징어 먹물카펠리 19,000원, 그릴드시저샐러드 15,000원 ▲후기 (식신 외계인) : 송아지 안심 기가 막히게 좋았고, 이베리코는 그냥 그냥, 카펠리니는 차가웠으면 어떨까 싶었고, 뇨끼 식감, 맛 모두 만족, 가르가넬리 식감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밸런스 좋고 만족스러웠다. 먹고 싶었던 아뇰로티가 메뉴에 빠져 있어서 다소 섭섭, 아쉬웠던 점은 다소 높은 가격대. 4명이 대충 배 찰 정도로 주문하니 거의 20만 원 다 된다. 또 디저트는 다른 집 가서 먹으려고 주문을 안 하니 능숙하게 주문을 유도하는데 좀 압박감이 느껴져 당황. 그래도 전체적인 서비스도 괜찮았고 개인적으로는 스와니예 보다 만족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