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복판, 한강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동부이촌동. 일본인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로 ‘리틀 도쿄’라 불리기도 한다. 덕분에 동네 곳곳에서는 작은 선술집이나 일본 가정식 전문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대가 높지 않고 조용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동네에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오래된 맛집이 많은 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가까이에 있어 아이와 함께 나들이하기에도 좋다.
1. 도톰한 고기와 바삭한 튀김의 조화, ‘모모야’
일본식 메뉴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촌에서 돈가스 맛집으로 소문난 ‘모모야’. 대표 인기 메뉴는 ‘히레가스’. 식빵을 직접 갈아 사용한 덕분에 바삭한 튀김옷을 자랑한다. 도톰한 두께로 식감을 살린 히레가스는 고기의 풍부한 육즙이 풍미를 더한다. 돈가스 외에도 나베, 덮밥, 라멘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얼마 전 새롭게 문을 연 홍대에서도 모모야를 만나볼 수 있다.
▲위치: 용산구 이촌로 248 ▲영업시간: 11:00~21:00, BREAK TIME 15:00~17:00
▲가격: 히레가스 정식 12,000원, 나가사키탕멘 12,000원 ▲후기(식신 목함지뢰) : 처음 이 집을 알고는 2주에 한 번은 꼬박 갔던 것 같다..
2. 64겹의 페이스트리 식빵, ‘교토마블’
일본 교토 보로니야 장인이 직접 만든 64겹 페이스트리의 데니쉬 식빵으로 유명한 이촌의 ‘교토마블’. 대표 메뉴는 단연 ‘데니쉬 식빵’으로 총 9가지의 식빵을 만나볼 수 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깊은 풍미가 특징. 빵마다 나오는 시간대가 다르고 빵이 모두 소진되면 영업을 종료한다. 택배로도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위치: 용산구 서빙고로 69 파크타워 106동 지하상가 ▲영업시간: 08:00~20:00, 매월 둘째 주 월요일 휴무 ▲가격: 데니쉬식빵 플레인 (하프) 6,800원 ▲후기(식신 고구마 답답이) : 빵 결이 한 겹 한 겹 살아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정말이었습니다
3. 35년 동안 한결같은 맛, ‘한강치킨’
1981년부터 한결같은 치킨 맛으로 이촌동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강치킨’. 매장에서 직접 염지한 닭을 바삭하게 튀겨낸 프라이드는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살짝 간간한 것이 특징이다. 닭의 전체 부위가 아닌 다리와 날개 등 촉촉한 살을 모둠으로 제공하는 점 또한 매력적. 직접 통감자를 썰어 튀겨주는 포슬포슬한 감자튀김도 맥주와 곁들이기 좋다.
▲위치: 용산구 이촌로 75길 12 ▲영업시간: 12:00~02:00 ▲가격: 한강치킨 19,000원
▲후기(식신 땅콩붜뤄) : 한강치킨에서는 닭의 염지도 직접 하고, 무와 소스도 직접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깔끔하네요.
4. 이국적인 베트남 음식점 ‘르번미’
색다른 베트남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촌의 ‘르번미’. 대표 메뉴는 매콤하고 새콤한 국물의 토마토 해산물 쌀국수인 ‘분레’와 짭조름한 바비큐 소스에 닭갈비를 구워 올린 덮밥 ‘콤가’. 오븐에 구운 바게트 빵 속에 칠리소스와 돼지고기, 야채, 달걀 프라이를 넣은 샌드위치 ‘르 반미’도 인기 메뉴 중 하나. 식사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
▲위치: 용산구 이촌로 77길 19 ▲영업시간: 11:00~21:00 ▲가격대: 토마토 해산물 쌀국수 10.900원, 르 반미 7,000원
▲후기(식신 요술봉뾰로롱) : 토마토 쌀국수는 살짝 매콤해서 해장도 되는 기분이에요! 부드러운 빵과 짭짤한 고기가 들어있는 반미 샌드위치가 정말 대박이었어요
5. 낮에는 카페, 밤에는 바, ‘헬카페 스피리터스’
보광동의 커피 맛집으로 유명한 헬카페의 2호점인 ‘헬카페 스피리터스’. 저녁 7시까지는 카페로 운영되고, 이후 새벽 2시까지는 바로 운영된다. 카페 대표 메뉴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의 ‘헬라떼’. 진득하면서도 시큼한 치즈의 맛이 어우러지는 ‘치즈케이크’도 준비되어 있다. 바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는 서비스 비용인 10,000원이 추가되니 참고할 것.
▲위치: 용산구 이촌로 248 한강맨션 31동 208호 ▲영업시간: 월~토 09:00~20:00 BAR 19:00~02:00, 일요일 11:00~20:00, BAR 19:00~00:00 ▲가격대: 헬라떼 9,000원, 치즈케이크 6,000원 ▲후기(식신 양념게장의 저주) :이태원 헬카페보다 커피 가격은 더 비싸요. 테이크아웃하면 4000원이나 할인됩니다.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