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당신의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생각만 해도 먹고 싶어 침이 꿀떡 넘어가고
입이 떡 벌어지는 오늘의 음식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설날
푸짐한 명절 상에서 항상 빛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모여 한 해의 모든 날이 눈부시기를
그리고 건강하기를 기원하며 먹는 새해의 첫음식
바로, 떡입니다.
설날 아침은 방앗간에 기계 돌아가는 소리로 시작합니다.
쌀알이 눈처럼 새하얀 가루로 변하고 열기를 더하면
쌀의 단맛과 구수함을 품은 떡이 만들어지죠.
갓 뽑아내어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가래떡
새해를 맞아 정성스럽게 준비하며 가족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길 바라는
새해 소망을 담아냅니다.
예부터 특별한 날이면 우리의 삶과 함께한 민족 고유의 음식, 떡
곡물의 향과 아름다운 색감으로 물들인
오늘의 메뉴, '떡'
간간한 맛이 매력인 '가래떡'
딱딱하게 굳은 떡을 살살살살 녹여 난로에 구우면
겉은 바삭 안은 쫀~득!
형언할 수 없는 마성의 가래떡 구이
<설 지나고 가래떡 더 맛있게 먹는 Tip>
Tip. #1
나무젓가락에 꽂아 애벌구이를 한 다음
간장을 바르고 설탕을 묻혀
두번 정도 구워 낸
단짠단짠, 달콤 짭짤한 '가래떡 구이'
Tip. #2
먼저, 떡국 떡을 프라이팬에 기름없이 굽고
유자청을 떡 위에 바르고 포개면
상콤달콤 쫄깃한 매력의 유자 떡
직접 뜯은 쑥으로 만든 봄철 별미 '쑥개떡'
향긋한 쑥을 데친 후 멤쌀가루와 함께 버무려
집에서 손쉽게 만들던 쑥개떡
참기름 발라 먹으면 고소함이 두 배로!
쌀의 담백한 맛과 무의 단맛이 어우러진 '무시루떡'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
첫번째, 깨끗하게 한 해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멥쌀로 만든 하얀색의 가래떡을 먹은 것
두번째, 장수를 의미하는 긴 가래떡
세번째, 썰어놓으면 엽전같은 모양새 때문에 재복을 기원하면서 먹은 것
추석하면 '송편'
사실 일년 12달 마다 먹는 '시절 떡'이 있는데
마을 단위가 아닌 직계가족끼리 밥을 해 먹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어떻게 공동체 정신을 이어 나갈지에 대해서 고심하다
다달이 떡을 만들어 먹는 날을 정해
이웃과 함께 떡을 나눠 먹는 풍습으로 자리 잡은게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
지금부터 수요미식회에서 선정한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수요미식회 선정 '떡' 맛집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식당
직접 농사지은 찹쌀로 만드는 건강한 떡
서울 연희동 '떡의 미학'
깔끔하고 아담한 가게
재료 선택부터 손질까지 정성을 담아 만든
영양 가득한 떡을 맛볼 수 있는 곳
위탁 농사한 찹쌀과 발품들인 재료로 만드는 정성 가득한 떡
대표메뉴 '두텁떡'
왕 탄생일에 올랐던 떡 중 하나인 두텁떡
그만큼 까다로운 조리과정
곱게 내린 팥고물, 찹쌀가루와 견과류와 유자 등의 소를 번갈아 넣어
정성스럽게 쪄낸
고소하면서 향긋한 두텁떡
부드러운 팥고물의 잊혀지지 않은 식감과 잘 어우러지는 소
'쇠머리떡'
소머리 편육과 모양이 비슷해서 붙은 이름
곱께 빻은 찹쌀가루에 다섯가지 콩과 호박고지 밤을 넣어
김이 모락모락 나게 찐 뒤
틀에 넣어 꾹꾹 누르고
차가운 곳에서 식혀 쫄깃함을 더한 고소한 쇠머리 떡
콩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일품!
'약식'
모든 재료가 혼연일체 된 느낌
햇찹쌀을 써서 좋은 찰기와 감도는 감칠맛이 일품!
한줄평: 정성스럽게 만든 두텁떡 맛이 일품인 곳
두 번째 식당
60여 년 전통의 정갈하고 깔끔한 수제 떡
서울 수송동 '비원떡집'
1949년부터 지금까지 3대째 역사를 이어가는 곳
하나하나 손으로 얇게 밀고 팥소를 채운
정성 가득한 쌍개피 떡
파슬리와 대추로 수놓은 찹쌀반죽을 약한 불에 지져
팥소를 채워 만든
아기자기한 모양의 부꾸미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고물에 영양 가득 소를 넣어 만드는 두텁떡까지
정갈한 떡을 맛볼 수 있는 집
갤러리처럼 보이는 외관과
작은 공간 안에 보석처럼 진열된 떡이 눈길을 끄는 '비원떡집'
'쌍개피떡'
아래위로 두 개를 이어 만든 입술 모양의 떡
작은사이즈에 걸맞은 얇은 피와 팥소
고소한 향과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계속 구미가 당기는 쌍개피떡
'부꾸미'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크기
기름에 살짝 익혀 팥소를 넣어 만드는 부꾸미
양은 적지만 담백한 팥소의 맛이 일품!
한줄평: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떡
세 번째 식당
4대째 대를 이어 빚는 100년 역사의 떡
서울 낙원동 '낙원떡집'
떡집의 메카에 위치한
다양한 종류의 떡을 맛볼 수 있는 집
4대째 영업 중으로 100년 역사를 이어온 곳으로
단골손님도 대를 이어 찾는 집
쫄깃쫄깃 쑥 인절미를 비롯해
다양한 떡을 맛볼 수 있는 곳
전국에 같은 이름의 떡집이 500여곳이지만
이 집의 직영 떡집은 단 한 곳뿐!
다양한 떡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대표메뉴 '쑥 인절미'
떡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 말랑말랑한 식감이 일품
찹쌀떡보다 더 연한 느낌의 질감
수분 가득 담은 연한 인절미
손 위에 올리면 흘러내릴 정도의 부드러움
찜기에 곱게 빻은 찹쌀을 올리고
한라산 쑥을 얹어 쪄낸 후
반죽기에 넣어 치대준
은은하게 퍼지는 쑥 향을 품은 몰랑몰랑한 쑥 인절미
경단부터 약식까지 다양한 떡으로 구성된 '모둠 떡'
다섯가지 종류로 구성된 모둠떡은
각각의 식감과 색이 살아있는 종합 선물세트
고슬고슬한 식감과 기분좋은 단맛의 약식은
간과 향이 적절히 배어있어 더욱 맛이 좋음
콩과 호박이 듬뿍 들어간 영양 가득 '찰떡'
쑥떡 안에 부드러운 앙금이 가득한 '두텁떡'
적당하게 단 팥소와 찰기가 매력 포인트
한줄평: 4대째 묵묵히 떡집 골목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