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잊지 못할 한 그릇이 있다. 땀을 식히고 속을 다독여주는 차가운 콩국수. 얼음이 살짝 떠 있는 하얗고 꾸덕한 국물에 면발을 돌돌 감아 한입 넣으면, 바깥의 무더위도 잠시 잊게 된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콩국수는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고, 영양까지 고루 갖춘 계절 대표 별미다. 간단해 보이지만 좋은 콩을 고르고, 맷돌에 곱게 갈아내어 꾸준히 정성을 들여야 완성되는 맛. 이번 주는 여름을 더 건강하고 시원하게 만들어 줄, 콩국수로 이름난 서울의 신흥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꾸덕한 고소함이 살아있는 콩국수의 정수, 상암 ‘상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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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에서 콩국수 맛있기로 소문난 식당. 엄선한 콩으로 매일 아침 만드는 진한 스타일의 콩국으로 국수를 말아 낸다. 마치 스프처럼 부드러운 점도의 콩국은 살짝 간이 되어있으며 고소한 맛이 아주 좋다. 콩국수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김치는 1인 1접시로 제공되어 위생적이며, 시원하고 아삭해 콩국수와 잘 어울린다. 사이드로는 바삭바삭하게 지져낸 김치전을 추천한다.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434
▲영업시간: 평일 10:00-21:00(B/T 15:00-17:00), 토 11:00-20:00, 7~8월 제외 일요일 휴무
▲가격: 콩국수 11,000원, 한우사골떡국 11,000원, 김치전 8,000원
▲후기(식신 533488): 다른 메뉴 없이 오직 콩국수 메뉴 하나로 승부하고 있는 집이에요. 시선을 사로잡는 뽀얀 국물과 면발이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취향에 맞게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설탕을 넣어 달달한 스타일로 즐기기에도 좋아요~!
2. 예천 서리태 콩의 진한 맛, 답십리 ‘답십리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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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 현대시장 인근에 자리한 한식 전문점. 코다리 백반, 제육덮밥, 잔치 국수 등을 판매하는데 여름 한정으로 선보이는 콩국수가 일품으로 소문이 났다. 경북 예천산 서리태 콩을 직접 공수해 전통 방식으로 갈아 인위적인 첨가물 없이 진한 콩국물을 만든다. 많은 손님들이 식사 후 콩국을 따로 사갈 정도. 시원한 감칠맛의 김치와 부추무침도 콩국수 맛을 살리는데 도움을 준다.
▲위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48길 98
▲영업시간: 매일 11:00-20:30(B/T 16:00-17: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콩국수 10,000원, 코다리백반 10,000원, 콩국물 1.5L 15,000원
▲후기(식신 술이웬수야): 콩국수 국물이 정말 찐하고 고소하고 맛있어서 여름이면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맛이에요. 김치가 진짜 맛있어요. 포장하는 손님도 많고 콩국 사가는 사람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