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있는 해산물 맛집에서는 활어보다는 숙성회를 선보이는 곳이 많아졌다. 제대로 된 숙성 기법을 통해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단맛, 감칠맛이 더 응축된 숙성회는 활어회와는 또 다른 맛의 세계를 열어준다. 특히 다양한 숙성회를 마치 ‘바다를 한 접시에 담는 듯’한 플레이팅으로 선보이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다. 시간이 선사하는 맛의 찬미. 이번 주는 숙성회로 유명한 서울의 맛집을 소개한다.
1. 긴 웨이팅 뚫고 맛볼 가치가 있는, 구로디지털단지 ‘도림항’
mu9star_0 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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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많은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위치한 숙성회전문점. 대표메뉴 ‘오늘의 숙성회’는 흰살생선과 붉은살생선, 전복 등을 포함한 12~14가지 제철 어종을 한 플레이트에 내놓는다. 편백나무 통에 담아 숙성하여 깔끔한 감칠맛이 도는 회 맛이 일품. 함께 제공되는 김과 초밥용 밥을 숙성회와 함께 먹으면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제철 조개의 감칠맛이 살아있는 칼칼한 맛의 ‘미나리 동백바지락탕’도 인기다.
▲위치: 서울 관악구 조원로4길 8
▲영업시간: 매일 17:00-24: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오늘의숙성회 48,000원, 후토마끼 17,000원, 미나리 동백바지락탕 28,000원
▲후기(식신 모찌네집사): 가격은 좀 나가지만 비쥬얼 좋고 부드럽고 달달한 맛의 회..! 회 안 좋아하는 친구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웨이팅이 극악이긴한데 또 찾게 되는 마성의 맛집~
2. 드라이에이징 숙성회를 맛볼 수 있는, 성수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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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의 줄임말인 ‘무색’이라는 가게 이름답게, 화려하지 않고 차분한 공간에서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식당. 이곳에서 제공하는 회는 드라이에이징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일반 숙성 사시미에 비해서 부드러운 식감과 풍미가 더 살아있다. 점심엔 초밥 정식을, 저녁엔 사시미와 각종 일본 요리가 준비된다. 전 좌석이 바테이블로 되어있어 요리하는 모습을 관람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위치: 서울 성동구 상원2길 1-10 2층
▲영업시간: 매일 11:30-23:00 (B/T 15:00-17:30) 매주 수요일 휴무
▲가격: 스시 테이쇼쿠(정식) 31,000원, 사시미 모리아와세 47,000원, 모듬초밥 27,000원
▲후기(식신 개굴2반찬): 공간도 깔끔하고 여유롭고 음식도 정갈하게 나옵니다. 술과 함께 곁들이기에 간도 적당하고 음식양도 넉넉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네요. 사시미 정말 신선하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