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워크샵 때 단체로 방문했던 인제 백담황태구이!
서비스적인 면에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포스팅해요~
주소 및 위치: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 592번지
전화번호:033-462-5870,462-2033
가게 앞에는 커다란 늙은 호박이 저희를 반겨주고 있더라고요~
어찌나 크던지 두 팔 벌려 안기도 힘들 정도였어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대부분.
저희처럼 회사에서 단체로 오는 팀들도 있긴 있더라고요.
밥 먹는 동안 2~3팀 정도 본 것 같아요:)
<주문내역>
황태구이정식 11,000원 *2
더덕구이정식 12,000원 *2
기본찬은 나물 위주로 나와요.
전체적으로 음식 간이 센 편이 아니라서 조미료나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겐
다소 밍밍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듯해요.
수저통 뚜껑을 보니 손님들에 대한 작은 배려가 느껴지더라고요.
나물 반찬 사진과 이름을 기재해둔 덕분에 뭘 먹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반찬에 뒤이어 나온 황태국과 공기밥.
뽀얗고 진한 황태국은 전날 과음으로 인한 제 속을 풀어주는데 딱 좋던^^~
황태도 제법 넉넉하게 들어있더라고요.
제 블로그 종종 놀러 오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국물 음식을 썩 좋아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만큼은 싹싹 다 비워 먹었네요.
"국~물이 끝내줘~~~~요!"
이어서 나온 순두부.
바닷물로 간수해서 만들었다는데, 전 솔직히 특별한 맛은 못 느꼈어요.
다만 메인 음식이 양념된 황태, 더덕구이를 먹다 보니 자극적인 입맛을 헹구어주는 역할은 톡톡히 해내더라고요!
다는 아니지만 1/4은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황태구이
멀고 먼 강원도까지 와서 '황태'를 안 먹어주면 제대로 섭섭하겠죠.
살이 제대로 통통하게 올라 폭신하고 양념이 잘 배어있어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따끈한 쌀밥 위에 양념된 황태구이를 하나 올려 먹으니 정말 꿀맛이더라고요.
▲더덕구이
더덕의 식감 그리고 향이 정말 좋았어요.
매콤달콤한 양념의 맛까지 더해져 더욱 고소한 맛이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론 황태보다도 더 맛있게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