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오리고기’는 동의보감에 자주 언급될 정도로 보양식으로 자주 이용되어 왔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다른 육류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오리고기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또한, 단백질, 비타민, 철분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맛은 물론 영양까지 동시에 사로잡은 오리고기로 든든한 보양을 즐겨보자. 진득한 국물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광주식 오리탕부터 능이버섯의 풍미가 더해진 오리 백숙, 통마늘과 함께 구워 즐기는 오리 주물럭까지! 봄 보양식으로 즐기는 오리고기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들깨가 선사하는 짙은 구수함, 서울 군자동 ‘영미오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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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주 스타일로 걸쭉한 국물의 오리탕을 선보이는 ‘영미오리탕’. 대표 메뉴 ‘오리탕’은 등장과 함께 퍼지는 들깨 국물의 구수한 풍미가 입맛을 한껏 살려준다. 탕이 한소끔 끓으면 오리고기에 미나리를 곁들여 소스에 푹 찍어 한입에 먹으면 된다. 들깻가루와 초장으로 만든 소스는 한층 짙은 들깨의 풍미와 감칠맛을 더욱 살려준다.
[식신TIP]
▲위치: 서울 광진구 동일로60길 53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B/T 15:00 – 16:00
▲가격: 오리탕(반 마리) 31,000원, 생로스(반 마리) 28,000원
▲후기(식신 #이공일오): 광주가 고향이라 오리탕을 자주 먹었는데 그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고기를 먹고 난 다음에 국물에 밥을 넣고 자작하게 죽처럼 끓여 먹는 것도 꼭 먹어야 함.
2. 능이버섯의 향이 어우러진 오리 백숙, 서울 대학로 ‘또오리’
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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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오리’는 오리 백숙, 오리구이, 오리탕 등의 다양한 오리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오리 백숙 위로 부추와 능이버섯을 수북하게 올려 제공하는 ‘능이버섯 오리 한방 백숙’. 부드러운 오리고기와 끓일수록 능이버섯의 향이 짙어져 가는 국물의 조화가 일품이다. 남은 국물에 찰밥을 넣어 진득하게 끓여 먹는 죽도 별미다.
[식신TIP]
▲위치: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6-4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가격: 능이버섯 오리 한방 백숙 39,000원, 숯불 오리 생 구이 29,000원
▲후기(식신 피맥너는러브): 백숙에 들어있는 고기는 뼈랑 살이 스윽하고 분리될 정도로 살점이 정말 야들야들했어요. 백숙 먹고 오리구이도 주문했는데 오리탕이 서비스로 나와 완전 푸짐했어요.
3. 코스처럼 즐기는 오리 샤브샤브, 서울 청진동 ‘병천유황오리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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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와 회식을 책임지고 있는 ‘병천유황오리 본점’. 대표 메뉴 ‘오리 훈제 샤브샤브’는 따끈한 육수가 담긴 냄비에 훈제 오리와 데친 채소를 올려 나온다. 뜨거운 김 덕에 오리의 기름기가 아래로 빠지며, 고기는 담백한 맛이 살아나고 육수는 진득한 맛이 더해진다. 진한 국물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좋다.
[식신TIP]
▲위치: 서울 종로구 삼봉로 68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B/T(평일) 15:00 – 17:00
▲가격: 오리 훈제 샤브샤브(중) 36,000원, 오리 훈제 덮밥 9,000원
▲후기(식신 2호선강남역): 오리고기가 정말 잡내 없이 고소하니 맛있음! 오리 기름이 더해진 국물은 완전 진국! 거기에 칼국수 사리랑 양념 넣어 먹으면 완전 코스가 따로 없음!
4. 달큰한 오리 전골과 문어의 만남, 서울 이태원동 ‘문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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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오리’는 자개상과 오방색 방석 등의 소품을 이용하여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는 칼칼한 오리 전골과 문어숙회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문오리’. 야들야들한 식감의 문어숙회와 갖은 재료들의 맛이 녹아들어 달큰한 맛을 자랑하는 전골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라면, 우동, 당면 사리를 추가하여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13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평일) 13:30 – 17:00, B/T(주말) 13:30 – 16:00, 월요일 휴무
▲가격: 문오리(소) 45,000원, 문어 숙회 20,000원
▲후기(식신 10251325): 경리단길 맛집 답게 늦게 방문하면 항상 웨이팅이 있어요..! 문오리 전골의 진득한 국물은 소주가 절로 생각나는 맛이랍니다.
5. 통마늘 구이가 선사하는 풍성한 맛, 서울 망우동 ‘동강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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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 우림시장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동강오리’, 대표 메뉴 ‘통마늘 오리 주물럭’은 불판 위에서 신선한 오리고기와 통마늘, 버섯을 함께 구워 먹는다. 오리 기름에 튀겨지듯 익은 마늘은 알싸한 맛을 사라지고 은은한 단맛이 남아 고기에 곁들이면 한층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주물럭을 먹으면 오리탕이 서비스로 제공되니 참고할 것.
[식신TIP]
▲위치: 서울 중랑구 용마산로115길 10
▲영업시간: 매일 11:00 – 22:30, 화요일 휴무
▲가격: 통마늘 오리 주물럭 (반 마리) 35,000원, 오리 주물럭(반 마리) 30,000원
▲후기(식신 블링블링샤이니): 주물럭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향긋한 미나리 무침이랑 먹으면 끊임없이 들어가요. 고기 먹고 나오는 오리탕에 돌솥 밥 추가하면 배가 든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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