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께서 친절하시고 반찬도 다 정성스럽게 만든 티가 나요. 맛도 있구요. 한우탕탕이는 청양고추를 넉넉하게 넣어서 같이 버무리셔서 매콤하게 감칠맛이 싹 돌아요. 장소는 조금 협소한 편인데 한옥주택이라 운치도 있고 좋습니다.
최근에 다른 지점에서 먹은 포비 베이글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는데 근처에 일찍 문 여는 커피숍도 없고 해서 들어가봤습니다. 오늘의 베이글이 무화과길래 베이글 + 커피 + 플레인 치즈까지 세트로 주문했어요. 그런데 정말 맛있네요? 포비 이렇게 매장마다 맛이 달라도 되나요? 이건 단지 무화과 베이글이 맛있는 메뉴의 문제가 아니라 질감부터 다른 느낌적인 느낌?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다른 포비 베이글도 치즈였는데 전 치즈들어간 따듯한 빵류는 약간 치트키 쓰는 개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먹어본 포비 중에선 광화문이 진짜 맛있네요. 커피도 맛있는 쪽으로 무난 만족!
앉아 먹는 집, 정갈한 반찬을 내주어 전부 다 먹게 만드는 무서운 집 간이 세지도 않고 적당한 맛에 연포탕, 낙지꾸리 등 먹다보면 어릴 때 먹던 맛이 생각나는 맛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