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방이동 벽제갈비
40년 전통의 한우 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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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FAQ

Q. 벽제갈비는 언제부터 운영되었나요? 
A. 1986년에 개업해, 현재까지 방이동 본점을 중심으로 운영 중입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한우 노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Q. 어떤 한우를 사용하나요? 
A. 국내산 암소 1++ 중에서도 마블링 등급 BMS 9 이상, 상위 1% 품질의 ‘넘버 나인 한우’를 직접 경매해 사용합니다.

Q. 벽제갈비의 대표 메뉴는 무엇인가요? 
A. 설화 생갈비, 설화 꽃등심, 한우양곰탕, 평양냉면 등이 대표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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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인근, 은은한 숯불 향이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다. 1986년에 처음 문을 연 벽제갈비 방이동 본점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이 최고 품질의 한우 구이와 정통 한식 요리를 선보여 온 서울의 대표적인 노포다. 창업주 김영환 회장은 원래 다른 업종에 종사하다가 적자에 허덕이던 갈빗집을 인수하며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진실한 음식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최고급 재료와 정직한 손맛만을 고집했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작은 갈빗집을 한우구이의 전설로 일궈냈다. 1989년 본거지를 방이동으로 옮긴 이후로도 벽제갈비는 꾸준한 성장 가도를 달렸고, 서울 최고 한우갈비집이라는 명성을 얻으며 서울 고깃집 노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늘아래 으뜸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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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제갈비의 대표 메뉴는 단연 한우다. 이곳에서는 소 한 마리를 통째로 직접 엄선해 들여오는데, 오로지 국내 산지에서 키운 1++중에서도 최상위 1% 등급의 한우(일명 넘버 나인, BMS 9 등급)만 취급한다. 매일 한우 경매에 나가 마블링이 눈꽃처럼 고운 암소 한우를 마리째 구매한 뒤 장인 솜씨로 정형하여 공급하는데, 이러한 노력 덕분에 갈빗살에는 살코기 결마다 곱게 지방이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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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그니처인 ‘설화 생갈비’는 갈비 부위 중에서도 육질과 근내지방도가 가장 좋은 4~7번대의 갈비를 사용하는 메뉴로, 탄력있는 고깃결 사이로 마블링이 넓게 퍼져있어 입에 넣자마자 고소하게 퍼지는 육즙을 느낄 수 있는 부위다. 여기에 벽제갈비만의 독특한 손질법이 눈에 띄는데, 1989년부터 갈빗살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촘촘한 칼집을 넣는 방법을 도입했다. 이 칼집을 통해 고기의 식감을 부드럽게 하고 양념의 배어듦을 높였는데, 정성을 들여 다듬은 이러한 세세한 칼집의 생갈비를 한 입 맛보면 절로 “과연!” 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다. 갈비는 주문 시 직원이 직접 불판에서 구워 주는데, 평균 근무 경력 5년 이상인 베테랑 직원들이 고기의 굽기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해주어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양념갈비를 선택하면 배, 간장, 마늘 등을 넣어 달큰하게 숙성시킨 특제 양념이 갈빗살 깊숙이 배어들어 숯불에 구울 때 은은한 캐러멜 향을 풍기며 또 다른 별미를 선사한다. 고기 본연의 풍미를 좋아하는 이들은 소금 살짝 뿌린 생갈비를, 전통 갈비양념의 감칠맛을 선호하는 이들은 양념갈비를 골라 맛볼 수 있다.

 

또다른 인기 메뉴인 ‘설화꽃등심’은 윗등심과 아래등심 사이의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쪽 약 10cm씩을 차지하는 귀한 부위다. 마치 눈이 내린듯 스며있는 마블링으로 육즙은 넘치면서 진하게 풍기는 육향이 일품. 불필요한 지방이나 근막은 제외하고 순수한 정육을 제공하니 비싸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친절한 서버가 완벽하게 구워주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잘 구워진 고기는 소금만 살짝 찍어 먼저 맛을 보고, 이후엔 절인 대파와 함께, 그 다음은 양념 간장 소스 순서로 즐기면 된다. 설화한우라 불리는 눈꽃 마블링의 한우는 갈비와 등심 이외에도 새우살, 안심, 채끝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맛볼 수 있다. 숯불에 정성껏 구워낸 벽제갈비의 한 점 한 점은 고깃집의 정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밑반찬 한 그릇에도 깃든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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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 구운 고기와 어울리는 밑반찬 구성 역시 이 집의 자랑이다. 벽제갈비에서는 김치 하나까지도 식당에서 직접 담가 낼 만큼 정성을 다한다. 특히 일반 시판 김치보다 염도를 3분의 1 정도 낮춘 저염 배추김치를 별도의 숙성실에서 발효시켜 가장 맛이 좋을 때 손님상에 낸다니, 건강과 풍미를 모두 잡겠다는 고집이 느껴진다. 실제로 이 집의 김치는 짜지 않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지녀, 잘 익은 배추 한 포기를 통째로 식탁 앞에서 먹기 좋게 썰어 내줄 때 그 아삭한 소리와 향이 입맛을 돋운다. 깔끔한 동치미 국물, 제철 나물무침과 장아찌 등 계절감을 살린 반찬들도 고기 맛을 북돋워 주는 조연들이다. 고기와 곁들여 나오는 된장찌개 역시 일품인데, 국물 한 숟갈에 배어 있는 구수한 장맛이 기름진 갈비 뒷맛을 개운하게 씻어준다. 불판에서 노릇하게 구워진 갈빗덩이를 상추나 깻잎에 올리고 마늘, 쌈장을 곁들여 한쌈 싸 먹다 보면, 소박해 보이는 한 상 차림 속에 담긴 오랜 노포의 정성과 배려를 새삼 느끼게 된다. 참고로 이 집은 고기와 함께 내는 소금조차 허투루 쓰지 않는다. 김영환 회장은 직접 전국의 염전을 찾아다니며 양심적으로 생산한 깨끗한 천일염만을 공수해 쓸 정도로 재료 하나하나에 엄격한데, 이렇게까지 정선한 소금에 찍어 먹는 갈비 한 점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뒷맛을 남긴다.

 

 

한우 짝꿍으로 완벽한 조연들

한우의 진한 풍미를 오롯이 즐겼다면, 마무리로 식사 메뉴들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는 건물 한 쪽에 붙어있는 자매 브랜드 봉피양을 통해 제공되는 평양냉면이 있다. 이 집의 평양냉면은, 여러 미식 매체가 극찬하고 마니아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서울 평양냉면 계열의 대표 주자다. 면과 육수를 담당하는 이는 김태원 냉면 명인으로, 무려 60년에 달하는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걸어온 장인이다. 새벽마다 직접 우려낸 맑고 진한 소고기 육수와 매일 자가 제면한 메밀면으로 승부를 본다. 육수에는 벽제갈비가 자랑하는 한우 사골과 양지를 아낌없이 사용해 담백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내고, 면발은 메밀의 함량이 높아 고유의 향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 고기 잔치 후 입가심 겸 식사로 즐기는 평양냉면의 매력은 역시 갈비와의 조화에 있다. 불향 그윽한 갈비를 맛본 뒤 냉면 그릇의 차가운 육수를 한 모금 마시면 입 안이 개운하게 정리되며, 은은한 육향과 동치미 국물의 산뜻함이 어우러져 갈비의 여운을 깔끔하게 받아준다.

 

반면 ‘고기엔 역시 쌀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솥밥’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도미, 갈치, 옥돔, 백합 중 하나를 주 재료로 선택해 갓 지은 따끈따끈한 솥밥을 맛볼 수 있다. 솥밥은 역시 양념 갈비와 함께 즐기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또 얼큰한 맛으로 인기가 있는 ‘한우양곰탕’도 추천한다. 한우 사골, 내장, 양지와 함께 투뿔 한우의 자투리를 넣어 푹 끓여냈다. 빨간 빛깔이 매워보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얼큰하면서도 보기보다 개운한 맛이 난다. 고기로 살짝 느끼해진 속을 개운하게 내려주기에 최적화된 요리다.

 

 

세계가 인정한 한우, 그러나 더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식당

벽제갈비는 매장을 운영해 온 긴 세월만큼 국내 미식가들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인사와 언론의 주목까지 받아왔다. 실제로 2002년 월스트리트 저널이 “한국 최고의 전통 한우식당”으로 소개하고, 이듬해에는 방이동 벽제갈비가 아시아 최고 맛집 5곳 중 하나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미식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끌기도 했다. 해외 유수 매체에서 “1986년 이래 전설적인 갈비구이를 선보여온 지역 명소”라 평할 만큼 벽제갈비의 이름은 한국 음식 문화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이곳은 화려한 겉치레보다도 “지켜야 할 맛은 지키고, 바뀔 것은 조금씩 개선해간다”는 신념으로 옛 맛과 인심을 고스란히 지켜가고 있다. 나날이 새로운 식당들이 생겨나는 서울이지만, 방이동 벽제갈비 본점의 숯불 위에 피어오르는 연기에는 40년 세월의 고집과 온기가 담겨 있어, 오늘도 많은 이들이 그 노포의 맛을 찾아 발걸음을 옮긴다.

 

 

매장 Q&A

Q. ‘설화 생갈비’는 어떤 메뉴인가요? 
A. 갈비 부위 중 육질과 마블링이 가장 좋은 4~7번대를 사용하며, 다이아몬드 칼집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양념 배임을 구현했습니다.

Q. 고기는 어떻게 구워지나요? 
A. 평균 5년 이상 경력의 직원이 직접 숯불에서 구워주며, 굽기 상태를 세밀하게 조절해 최고의 풍미를 이끌어냅니다.

Q. 양념과 생갈비 중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생갈비는 소금만 살짝 찍어 담백하게, 양념갈비는 배·간장·마늘을 숙성한 단짠 양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상호: 벽제갈비 
▲ 주소: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71길 1-4 
▲ 식신 별등급: 3스타 
▲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 추천메뉴와 가격: 설화 생갈비(200g) 16만원, 설화 꽃등심(100g당) 9만5000원, 맛보기 평양냉면 1만원, 즉석솥밥 1만8000원 
▲ 식신 ‘454765’님의 리뷰: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솔직히 가격값 하는거 같아요. 고기가 정말 신선하고 마블링이 좋더라구요!!! 입에서 살살 녹아요. 맛집 인정합니다.

  • 벽제갈비

    서울-강북-이태원-한남동/독서당로, 꽃등심/소갈비/차돌박이 > 한국음식
    출처 : 벽제갈비 방이본점 인스타그램 검색 결과
    출처 : 홈페이지 및 직접 취재 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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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6년 오픈 후 한우 생갈비 하나로 서울 최고급 갈비집의 명성을 쌓은 곳입니다. ‘혼을 담은 한식’이라는 슬로건처럼 원육부터 부위 정형과 손질, 구이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최고가 아닌 것이 없는 독보적인 수준의 한우구이를 경험할 수 있는 집입니다. 대표 메뉴는 이름 그대로 눈꽃을 연상시키는 마블링과 선명한 다이아몬드형 칼집이 돋보이는 ‘설화 생갈비’입니다. 잘 손질된 갈비에 칼집을 넣고 숯불에 구워내는 심플한 메뉴지만 ‘살살 녹는다’라는 맛 표현을 쓰기에 조금의 모자람도 없습니다. 고기를 두텁게 썰어 육향은 풍부하면서도, 촘촘하게 넣은 칼집덕에 아주 부드럽게 씹힙니다. 소금만 살짝 찍어 즐기는 것이 가장 좋고, 함께 내어주는 간장 소스나 대파 소스에 곁들여 변주를 주어도 좋습니다.

    메뉴 정보

    설화 생갈비 200g, 설화한우 양념갈비 200g, 평양냉면

    별 인증 히스토리

    맛집 근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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