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개설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경동시장. 한약재 시장으로도 유명한 만큼 중장년 층이 자주 찾던 이곳에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해 들어선 스타벅스를 필두로 MZ세대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 경동시장의 장점은 비교할 수 없는 ‘시장 특유의 가성비’ 넘치는 가격. 어딜 가도 고물가인 요즘, 인심 좋은 시장의 매력을 십분 보여주는 경동시장의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1. 비교할 수 없는 가성비, ‘황해도순대’

ddaumingss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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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할 수 없는 가성비로 한 유튜브에 소개되며 인기가 폭발한 돼지 부산물 전문점. 순대, 애기보, 돼지머리, 돈설, 오소리, 편육, 간, 염통 등 순대와 다양한 돼지 부속을 판매한다. 넘치는 손님 탓에 당분간은 패키징된 상태로 판매만 가능하다고. 곱창을 제외한 나머지 식품은 직접 가공해 판매하기 때문에 잡내없이 신선한 내장맛이 일품이다.
▲위치: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로2길 49-3
▲영업시간: 월~토 07:30 - 19:00, 일 08:00 - 17:00
▲가격: 순대1kg 4,000, 오소리감투 4,000원, 애기보 4,000원
▲후기(식신 자두야놀자): 대부분 다 직접 손질한 내장류를 판매하셔서 그런지 잡내 하나도 없고 고소하고 맛있어요! 이것저것 사서 소분해서 얼려놓으면 집에서 순대국 뚝딱 만들기에도 좋더라구요.
2. 회무침이 넉넉하게 올라가는 함흥식 냉면, 경동함흥냉면

noodle_kkung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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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냉면집들이 모여 있는 냉면 골목 중에서도 회냉면으로 유명한 곳. 잘 삶은 면 위에 수제 양념장과 무절임, 오이 등의 고명과 함께 회무침을 넉넉하게 올려준다. 함께 내어주는 냉육수를 조금 넣어가며 사리를 풀고, 취향껏 식초와 겨자를 넣어 먹으면 된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매콤 고소한 맛이 도드라지는 소스와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 쫄깃쫄깃한 식감의 면이 어울려 기분 좋은 한끼 식사가 된다.
▲위치: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38길 19
▲영업시간: 매일 09:00-19:00, 4번째 화요일 휴무
▲가격: 물냉면 11,000원, 비빔냉면 11,000원, 회냉면 12,000원
▲후기(식신 달콤쌉쌀): 외국에서 돌아오면 생각나는 음식중 하나가 바로 냉면! 외국에서 매콤한걸 먹어도 한국의 매운맛에 못 미쳐 아쉬움이 남아서 그런지 귀국하면 한국 냉면이 생각나서 종종 찾아가는 곳 몇번가본 곳인데 이번에는 매운 정도가 아주 딱 적절해먹기 정말 좋았다. 어떤 날은 정말 매운데 그때 그때 고추맛에 따라 맵기가 틀린듯. 먹으면 머리에 땀이 살짝 맺힐정도의 맵기다. 면발은 주문과 동시에 바로 바로 뽑아 내어 주시는데 이 면발이 기가 막힌다. 쫄깃하고 입에 촥 달라붙는 식감! 기본적으로 홍어회는 조금 내줌 비빔장은 자극적인게 내 입맛에 딱이다 냉육수 온육수 다 제공하는데 육수도 슴슴한 맛은 아님. 적당히 간이 솔솔 베어있다. 냉면은 이곳이 맛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