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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맛집] 서동한우
드라이에이징 한우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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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맛집 서동한우



오늘의 메뉴들




강남역맛집 서동한우는요..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 5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3분만 오시면 있습니다

부여 본점 익스테리어, 인테리어가

고루한 데 비해 상암점과 강남점은

고풍스럽게 해놓은 걸 볼 수 있죠




여기 메뉴판


한 가격하죠? 후아아

이 가격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봅니다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소고기를

숙성시키는 방법은 대개 두 가지

고기를 진공포장하지 않은 채로

공기가 순환되는 저온저장고에서

자연숙성시키는 방식을 우리는

건조숙성(드라이에이징)이라 해요

전통적인 고기 숙성방식으로

표면은 딱딱해지고 수분도 날라가

40% 이상 수축돼 로스율이 큽니다

그런지라 위에서처럼 헉스런 가격!!!

하지만 그 덕분에 진한 풍미를

자아내 인기있는 숙성방식이라죠

오늘 소개할 고기가 이에 속합니다


반면 앞서 로스율을 줄이기 위해

진공포장을 하고선 냉장온도로

숙성시키는 방법이 있었으니

습식숙성입니다 웻에이징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요즘 대중적인

숙성방식에 여기에 속해 있습니다




ready to go





밑반찬이 서브됩니다





샐러드와 동치미 그리고 야채죽




깔끔한 야채죽으로 속 편하게 출발




넓적한 당면을 활용한 잡채는

이날 인기찬으로 몇 번을 리필했죠

명이나물과 장아찌류도 보입니다

멜론도 있어 많이 새로웠던..




'식사 아닌데요? 지금 고기찬인데요?'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푸짐데쓰




'식사 아닌데요? 지금 고기찬인데요?'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푸짐데쓰




건조숙성등심 & 채끝 (150g 49,000)

부여에서는 티본으로 먹었고

상암점에선 명품숙성한우로 뙇

그래서인지 초이스는 요놈입니다

채끝과 등심으로 구성되었지요




서동한우가 재밌는 건..

30~120일까지 건조숙성기간인 점

대개의 레스토랑 스테이크들은

3주 이상 드라이에이징하지 않죠

숙성법 자체가 까다로운 데다가

부패위험이 커 장기숙성을 하다간

통째로 고기를 날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곳은 독자적 시스템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하네요 호오

뭐 암튼 쓸데없이 말이 길었습니다

채끝 먼저 올렸어요 이쁘게 굽쇼잉




첫 점의 굽기는 미디엄웰던

드라이에이징은 다소 오버쿡해야

그 풍미를 더 느낄 수 있대서 쿡쿡


아무래도 근내지방도보단 단백질에

포커스를 맞춘 고기다보니 육즙이

터져나오는 스타일은 아니랍니다

다소 서걱서걱한 식감에 고소한 맛

치즈향이 난다고들 하시는데

제가 김치를 먹고 자라서 그런지

치즈향까진 모르겠고 오늘은 분명

꼬릿한 향이 미약하게 전달되네요

(상암점에선 다소 부족했었는데..)




소금을 살짝 곁들이거나

홀그레인머스터드 올려먹어도 굿




등심도 올려봅니다

이런 등심..ㅋㅋㅋㅋ

그간 너무 딱딱했어요

드라이에이징 나와 긴장함




개인적으로 고기맛은

부여>강남점>상암점이었는데

그릴링 솜씨는 아이러니하게도

부여>상암점>강남점이네요

아직 그릴링이 익숙하지 않으신지

제가 잠시 넘겨받아 구워봅니다




채소들도 한 데 올려 구워요




이번에 템퍼는 미디움레어 정도로..

서걱서걱한 식감은 다소 상쇄됐긔

농축된 듯 진한 맛은 전해집니다


확실히 드라이에이징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말이 맞는 게..

쥬이시한 식감에 기름진 걸 원하면

마블링(근내지방도)이 활짝 핀 고길

진한 풍미에 씹히는 식감을 원하면

건조숙성법을 제대로 따른 고기를

초이스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이건 어디까지 기호의 문제인 듯요


여튼 숙성 통해 지방 아닌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아미노산이 분비된 것이

감칠맛의 확실한 동인이 되겠습니다




구워진 채소와 함께 담음새도

나홀로 신경써 플레이팅해봐요

마치 용이 되지못한 이무기처럼..




그동안 다른 애들이랑 바람폈더니

명이가 뺨대기를 후려칩니다ㅜ.ㅜ

노랭이 같은 단호박이 달래주며

보험부터 들라고 하네요 생명보험..

곧 있으면 전 잡아먹히겠죠? 아우

from. 샤워후 30일 드라이한 등심




한우 불고기전골 (200g 28,000)

오늘은 선육후육입니다

값비싼 놈만 먹자니 부담되고..

함께 간 형, 누나들한테 사달라고

조를 수도 없어서 눈치껏 초이스




서울식 불고기하면 필요한 게 있쬬?




흰쌀밥이 최고입니다 캬

밥 한 숟가락 뜨고 고긴 그 위에~

계속 끓여 자박자박한 국물에는

밥을 슥삭 비벼 맛깔지게 흡입 캬




상큼하게 디저트까지 마무리합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되다보니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네요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에게

식사대접으로 좀 무겁긴 해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

직접 방문해 드신다면 제가 감히

추천해드리고 싶은 메뉴는 티본

볼륨감도 있고 역시 큼지막하게

썰어낸 그 고기가 초보자에게는

더 메리트 있게 여길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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