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에 자리한 의정부에는 부대찌개거리가 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군사도시로 기능했던 의정부는 오래된 미군 주둔지로서 전방의 전투부대를 보조하기 위한 보급품이 들어오던 지역이었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당시 서민들이 미군부대에 보급품으로 들어온 햄, 가공육, 소시지 등을 빼돌려 찌개로 만들어 먹은 것을 시작으로 점차 변형되어 오늘날의 부대찌개가 되기에 이르렀는데, 그 때문에 현재까지도 의정부에는 많은 부대찌개집이 남아있다. 90년대 말 하나둘 점포가 모여 만들어진 부대찌개 골목에서 여전히 살아남아 추억의 맛을 전하고 있는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 맛집을 알아보자.
1. 의정부만의 특색이 살아있는, '오뎅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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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_yoo890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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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부대찌개는 잡다한 재료가 들어가 텁텁한 맛이 나곤 하지만 '오뎅식당'의 부대찌개는 깔끔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뜨끈한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먹다 보면 과연 맛도 분위기도 추억을 소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인기가 많아 여러 지역에 분점을 냈을 정도로 정평이 난 맛이니 다른 지역의 부대찌개와는 확연히 다른 의정부만의 맛을 알고 싶다면 꼭 방문해 봐야 할 곳이다.
[식신 TIP]
▲위치: 경기 의정부시 호국로1309번길 7
▲영업시간: 매일 08:30 - 21:30
▲가격: 부대찌개 1인분 10,000원, 모둠사리 9,000원
2.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홍이부대찌개'
hong2bucci님의 인스타그램(공식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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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가난의 아픔을 딛고 만들어진 음식답게 배 터질 때까지 밥을 무한리필 할 수 있는 인심 좋은 곳이다. 푸짐하게 들어간 햄에 한 번 감동, 진한 국물 맛에 두 번 감동, 친절한 응대에 세 번 감동하게 되는 든든한 서비스를 자랑하는 맛집. 포장 시 1인분 가격에 2인분을 주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식신 TIP]
▲위치: 경기 의정부시 호국로1309번길 12
▲영업시간: 매일 08:00 - 21:00
▲가격: 부대찌개 1인분 10,000원, 모둠사리 8,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