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국수와 아삭한 숙주의 환상 궁합! 오묘한 향신료와 진한 고기육수의 감칠맛이 살아있는 쌀국수! 동남아에서 즐겨먹는 음식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아 이제는 곳곳에 쌀국수 가게가 즐비하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쌀국수는 크게 태국식과 베트남식이 있는데, 태국식은 베트남식보다 더 다양하고 강렬한 향과 맛으로 오감을 사로잡는 맛이라면 베트남식은 담백하면서도 진한 고기육수가 도드라지는 맛이다. 여기에 매장에 따라 팔각, 정향, 레몬그라스, 후추, 생강 등 다양한 향신료를 넣으면 우리가 먹는 쌀국수가 완성된다. 특히 베트남 쌀국수는 깊은 감칠맛이 살아있으면서도 뒷맛이 깔끔해서 더 인기가 좋은 편이다. 마치 소고기 무국의 동남아 버전과도 같은 베트남 쌀국수는 식사로도, 해장음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베트남식 부침개 ‘반쎄오’나 다진 고기와 당근, 버섯 등을 라이스페이퍼로 돌돌말아 바삭하게 튀긴 ‘짜조’,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등 곁들일 수 있는 음식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이번 주는 상큼하고 진한 하노이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베트남 쌀국수로 요즘 핫한 맛집을 소개한다.
서울 수도권 쌀국수 맛집으로는 서울 연남동 소이연남, 송파 골든타이, 압구정 미앙, 도산 까폼, 도산 소이연남마오, 도산 탈, 양재 안남, 여의도 란나타이, 남산 창수린, 대학로 뎁짜이, 노량진 사이공리, 삼청동 화양연화, 성북동 밀림, 망원 라오삐약, 성수 레몬그라스, 연남동 툭툭누들타이, 여의도 하노이의아침, 성수 마하차이, 연남 반미프엉, 용산 효뜨, 용산 쏭타이치앙마이, 인사동 플러스84, 고려대 근처식당, 용산 굿손, 신당 포25, 숙대 남박, 을지로 촙촙, 은평 포옹싸, 송파 더빛남, 을지로 을지깐깐, 이태원 꾸잉, 강남 땀땀, 종로 치앙마이방콕, 합정 프롬하노이, 일산 뭄알로이, 용인 까몬, 김포 까이마트, 분당 효뜨관, 분당 덕발장, 동탄 포레스트 등이 유명하다.
- 1. 베트남 현지인들이 인정한 고향의 맛, 은평 ‘포옹싸’

식신 김귀남님의 리뷰

식신 이주미님의 리뷰
베트남 사장님이 운영하며 베트남의 맛을 재현하고 있는 곳이다. 사골을 베이스로 끓여내는 소고기 쌀국수는 담백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이 젓가락을 부른다. 고수와 레몬그라스 소스, 라임즙, 양파 등이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도 좋다. 이외에도 베트남 남부식 ‘후띠우 쌀국수’를 맛볼 수 있는데, 은은하게 올라오는 실제 베트남 현지의 맛과 가장 흡사하다. 또한 중부식 매운쌀국수인 ‘분보후에’, 베트남 국민 간식인 ‘바나나튀김’, 돼지고기덮밥인 ‘껌스엉’등 다양한 베트남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위치: 서울 은평구 통일로 1022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B·T 16:00-17:00) 일요일 휴무
▲가격: 소고기 쌀국수 1만원, 후띠우 쌀국수 1만원, 분짜 비빔쌀국수 1만1000원, 바나나튀김 4000원
2. 송리단길 인파 줄 세우는 쌀국수, 송파 '더빛남'

the_viet_nam_님의 인스타그램(공식)

the_viet_nam_님의 인스타그램(공식)
송리단길이라 불리는 송파나루역 인근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최근 유튜브 ‘또간집’에서 맛집으로 뽑혀 웨이팅이 더 길어졌다. 대표 메뉴는 고기와 한약재를 장시간 우려낸 육수가 맛있는 ‘쌀국수’다. 청량리의 약재시장에서 공수한 한국의 향신료를 사용해 누린내를 잡기 때문에 쌀국수 국물이 더욱 익숙하고 친근하다. 국물이 아주 개운하고 시원한 편으로 은은하면서도 계속 당기는 맛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인생 쌀국수로 손꼽는 이유를 알게 되는 맛이다. 쌀국수 고명으로는 양지와 차돌박이를 기본으로 도가니까지 올라간 메뉴도 있는데, 도가니는 소량 준비되기 때문에 늘 오전 중에 품절이 되니 참고하면 좋다.
▲위치: 서울 송파구 오금로18길 5
▲영업시간: 매일 11:00-20:30(B·T 15:00-17:00)
▲가격: 양지쌀국수 1만500원, 차돌박이 양지 도가니쌀국수 1만2000원, 고구마 짜조 3000원
3. 녹진한 고기 국물이 인상적인, 고려대 '근처식당'

식신 유주리님의 리뷰

식신 유주리님의 리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남아 레스토랑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아시안 푸드를 선보인다. 일반적인 소고기 쌀국수 이외에도 매콤한 맛의 ‘마라 쌀국수’와 불향을 낸 돼지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대만식 쌀국수인 ‘타이완 누들’등 쌀국수 종류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베이스 육수는 네가지의 소고기를 우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기름기가 어느정도 있는 묵직한 맛이 특징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곱창을 넣고 마라소스로 완성한 ‘마라 쌀국수’는 면발에 양념이 스며 녹진한 풍미가 일품이다. 판매하는 음식들은 밀키트로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위치: 서울 성북구 회기로3길 2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가격: 마라 쌀국수 1만7000원, 소고기 쌀국수 1만3000원, 타이완 누들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