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해운대암소갈비집
60년 부산 갈비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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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FAQ

Q. 해운대암소갈비집은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A. 1964년, 동래 온천장 출신 요리사였던 고(故) 윤석호 옹이 문을 열었으며, 현재까지 6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Q. 왜 전국적인 갈비 명가로 불리나요? 
A. 최상급 한우 암소 갈비만 사용하고, 갈비 손질·숙성·굽기까지 전 과정에서 타협 없는 기준을 유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 이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명성이 확산됐습니다.

Q. 지금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하나요? 
A. 주말과 성수기에는 웨이팅이 잦아 1~2주 전 예약이 권장됩니다. 특히 생갈비는 조기 품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식 네이버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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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변의 화려한 풍경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서면, 60년 세월을 한자리에서 지켜온 한우 전문점이 있다. '해운대암소갈비집'이라는 간판 아래 1964년부터 오늘까지, 부산 사람들의 특별한 날과 일상을 함께해온 이 집은 갈비 하나로 3대에 걸친 신뢰를 쌓아온 노포다. 오랜 세월 고즈넉한 단층 기와집에서 손님을 맞았던 이곳은 2023년 가을, 3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공간은 확장되고 시설은 현대화되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60년간 이어져 온 한결같은 맛과 정성이다. 2024년 여름,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해운대암소갈비집은 여전히 부산을 찾는 이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선요리에서 시작된 소갈비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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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역사는 1926년생 창업주 고(故) 윤석호 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래 온천장의 요리사로 '조선요리'를 배운 그는 여러 요릿집을 거쳐 1964년 드디어 자신만의 가게를 열었다. 이집의 명성이 퍼진 데에는 시대의 운도 따랐는데,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부산 해운대로 피서를 오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부산을 찾은 상류층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 것. 고 박정희 대통령 역시 부산을 방문할 때마다 이집의 갈비를 즐겼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렇게 전국적 유명세를 얻은 해운대암소갈비집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부산 현지인들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까지 일부러 찾아오는 부산 갈비의 성지가 되었다. 실제로 현재도 주말 저녁이면 가족 단위의 부산 주민부터 소문을 듣고 온 외지 관광객, 때로는 외국인까지 각양각색의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4대째 여러 세대가 함께 찾아와 옛 추억을 나누는 단골도 많아, 한 점 갈비에 60년 세월의 이야기가 담긴 노포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혁신으로 탄생한 다이아몬드 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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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이 오랜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식재료에 대한 타협 없는 고집 덕분이다. 현재는 김해·포항·경산 세 곳에서 한우를 공수하는데, 최상급 한우 암소만을 고집한다. 암소 갈비는 씹는 맛이 풍부하면서도 살결이 연하고 감칠맛이 깊어 갈빗집들이 즐비한 부산에서도 독보적인 신뢰를 쌓았다. 갈빗대 부위 선택에도 정성이 담겨 있는데, 갈비뼈 5~8번에 해당하는 연하고 마블링 좋은 부분만 발라 생갈비로 내고, 그 외 부위는 양념갈비용으로 쓴다고. 특히 하루 판매할 분량의 고기만 엄선해 최소한의 양념으로 48시간 숙성시켜 고기 본연의 맛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이 집만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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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창업주의 혁신이 곁들여지는데 바로 갈비에 다이아몬드 형태로 칼집을 넣는 '다이아몬드 커팅' 기법이다. 이 기법은 이집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고 전해지는데, 칼집이 고기를 굽기 쉽고 먹기 좋게 만들 뿐 아니라, 양념이 깊숙이 배어들게 하여 육질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대표메뉴인 ‘생갈비’를 통해 칼집의 위엄을 맛으로 느껴보자. 다이아몬드 커팅이 선명한 생갈비는 그 자체로 이미 예술이다. 중앙이 볼록하게 튀어나온 전골판처럼 생긴 독특한 불판에 고기를 굽는다. 적당히 익은 생갈비 한 점을 특제 소금이나 달큰한 소스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육질이 혀 위에서 살살 녹아내린다. ‘과연’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맛. 인기가 많아 품절되는 일도 잦으니 1~2주 전에는 미리 전화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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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갈비’ 또한 발군이다. 겉은 숯불에 살짝 캐러멜라이즈되어 고소한 불맛이 나고, 속은 촉촉한 육즙을 머금어 씹을수록 육향과 달짝지근한 풍미가 배어나오는 맛있는 갈비다. 양념의 단맛이 과하지 않아 두세 점을 먹어도 물리지 않고, 오히려 먹을수록 입안에 맴도는 은은한 단맛과 육즙의 조화에 빠져들게 된다.

 

 

식당을 명품으로 만드는 조연들

542609님의 리뷰

 

공식 점주 제공

 

소갈비는 어디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이집의 재미있는 사이드메뉴는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다. 바로 ‘감자사리’. 고기를 먹은 후 감자사리면을 추가하면 둥글게 파인 가장자리에 달콤 짭쪼름한 양념과 함께 면을 부어준다. 갈빗질에서 떨어지는 소의 육즙과 기름, 그리고 양념 소스가 어우러진 국물에 쫄깃한 감자 전분국수가 바글바글 끓으면 해운대암소갈비집만의 별미 갈비 감자면 전골이 완성된다. 국물이 적당히 졸아들고 국숫발에 양념이 배어들었을 때 한 젓가락 떠먹으면, 은은하게 퍼지는 달큰한 풍미와 쫀득한 면발의 식감이 어우러져 훌륭한 K-후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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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점주 제공

 

또한 고기와 함께 꼭 시켜야 할 메뉴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뚝배기 된장찌개다. 주문시 나온 고기의 갈빗대를 가져가 찌개에 넣어 푹 끓여내기 때문에 일반적인 된장찌개보다 훨씬 깊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 진한 된장 국물에 갈빗대의 육수가 우러나와 감칠맛이 상당하다.

 

 

60년 세월이 빚은 맛의 철학

공식 점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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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암소갈비집이 60년을 한자리에서 지켜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오래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다이아몬드 커팅이라는 혁신, 볼록한 불판과 감자 사리라는 차별화, 그리고 무엇보다 최상의 암소 갈비만을 고집해온 정직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와집에서 현대식 건물로 공간은 변했지만, 숯불 위에서 지글거리는 갈비의 향기와 손님 하나하나를 정성껏 챙기는 직원들의 손길은 여전하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한 점의 소갈비와 구수한 된장 한 술에서 60년 세월이 빚은 맛의 철학이 느껴진다면, 해운대의 푸른 바다만큼이나 깊고 진한 향토의 정을 맛보는 순간일 것이다. 오랜 단골들이 계속해서 찾고, 처음 온 손님까지 모든 음식을 싹 비우고 나서야 그 진가를 실감한다는 이곳. 해운대암소갈비집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부산의 맛 역사와 장인 정신을 한입에 음미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매장 Q&A

Q. ‘다이아몬드 커팅’이란 무엇인가요? 
A. 갈비 표면에 다이아몬드 형태로 칼집을 넣는 방식으로, 이 집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어떤 효과가 있나요? 
A. 양념이 깊숙이 배어들고, 열이 고르게 전달돼 육질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굽기도 쉽고 먹기에도 좋습니다.

Q. 생갈비에서 가장 잘 느껴지나요? 
A. 네. 칼집이 선명한 생갈비는 숯불 위에서 빠르게 익으며, 육즙과 불향이 동시에 살아납니다.

 

 

▲상호: 해운대암소갈비집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333 
▲ 식신 별등급: 3스타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B·T 15:00-17:00) 
▲추천메뉴와 가격: 생갈비(180g) 6만원, 양념갈비(180g) 5만6000원, 뚝배기 된장 6000원, 감자사리 3000원 
▲ 식신 ‘2momo_cine님의 리뷰: 줄서서 먹는 고기집이라 갔는데 음식이 참 깔끔하네요 ㅎㅎㅎ 비싼편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바글바글 ㅎㅎㅎ 기다리다 먹었는데도 맛있었어요~~ 다먹고 감자사리도 맛있습니다 ㅎㅎㅎ 추천추천

  • 해운대암소갈비집

    부산-해운대, 꽃등심/소갈비/차돌박이 > 한국음식
    출처 : 해운대암소갈비집 공식 점주 제공
    출처 : 매장 공식 점주 제공
    출처 : 매장 공식 점주 제공
    출처 : 매장 공식 점주 제공
    출처 : 매장 공식 점주 제공
    1964년에 문을 열어 2대째 이어져 온 역사 깊은 한우 전문점입니다. 독특한 양념으로 순수 한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부드럽고 구수한 맛으로 해운대 갈비의 명성을 떨친 원조 해운대 갈빗집입니다. 한옥을 개조한 곳으로, 독립된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가 가능하며 단체 모임으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암소갈비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양념 갈비, 생갈비 등이 인기 메뉴이며 특히 생갈비는 한정 판매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맛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은 후에는 이곳의 시그니처인 감자 사리를 추가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사시간에 방문하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메뉴 정보

    감자사리, 뚝배기 된장, 불고기, 생갈비, 양념갈비

    별 인증 히스토리

    맛집 근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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