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가 다가오면 연례행사처럼 챙겨먹게 되는 음식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떡만둣국은 길고 가늘게 뽑은 가래떡으로 ‘무병장수’를, 삼삼오오 모여 빚는 만두로 ‘새해 평안과 풍년’을 기원한다.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이, 정성을 담은 담백하고 수수한 한 그릇의 식사. 다가오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미리 알아두면 좋은 떡만둣국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1. 따끈한 국물이 반겨주는 정성의 한 그릇, 삼청동 ‘밀양손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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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면 참새방앗간처럼 들리기 좋은 식당. 안국역에서 북촌한옥마을로 오르는 길가에 아담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국물 종류는 ‘얼큰’과 담백한 ‘사골’로 나뉘고 만두, 칼국수, 떡, 수제비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만두는 고기속이 알차게 들고 피가 쫄깃해 한 알만 먹어도 든든하다. 묵직한 스타일의 사골 국물도 깊은 맛인데, 얼큰한 맛도 골라도 많이 매운 스타일은 아니니 도전해봐도 좋다.
▲위치: 서울 종로구 계동길 41
▲영업시간: 평일 11:00-21:00(B/T 15:00-17:00), 토 11:00-20:00, 일 휴무
▲가격: 얼큰떡만두 10,000원, 사골떡만두 9,000원, 얼큰칼제비 10,000원
2. 쫄깃한 맛이 남다른, 원주 '또또지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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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이촌동의 오랜 노포로 정갈한 손만두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곳. ‘떡만두국’은 사골 국물과 양지 육수를 섞어 텁텁하지 않고 적당히 맑은 국물인데, 여기에 동글동글 한입크기로 예쁘게 빚어낸 만두와 쫄깃한 떡을 넉넉하게 넣어낸다. 전체적으로 슴슴하면서도 한돈, 국산 김치, 양배추 등으로 채운 재료 고유의 맛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맛. 가장 유명한 메뉴인 ‘만두전골’은 겨울 추위를 잊게 만드는 맛을 자랑한다.
▲위치: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56
▲영업시간: 매일 09:30-21:00 (B/T 15:30-17:00)
▲가격: 떡만두국12,000원, 양지 만두전골(중) 40,000원, 녹두부침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