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선선해진 바람이 자꾸만 바깥으로 발길을 재촉하게 만든다. 이런 날에는 강이나 산 어디든 훌쩍 떠나기 좋다. 특히 10월 2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을 포함해 6일의 연휴가 생긴 지금은 가족과 함께 다양한 곳을 찾아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서울 억새축제’, ‘광주 서창 억새축제’, ‘화담숲 가을 단풍 축제’,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광양 전어축제’,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진주 남강유등축제’, ‘여의도 서울 세계 불꽃축제’, ‘부산 불꽃축제’,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태조어진 봉안축제’, ‘안동 국제 탈출 페스티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등이 있다. 다양한 문화 축제와 함께 완연한 가을을 맞이해보자.
또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도 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대하를 비롯해 게, 사과와 배를 비롯한 과일과 밤, 고구마 등의 채소들이 제철을 맞는다. 한껏 무르익은 제철 과일과 채소는 많은 카페들에서 시즈널 한 베이커리와 디저트로 탄생한다. 달콤한 맛으로 무더웠던 올여름을 무사히 보낸 나에게 힐링의 시간을 준다.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 숲이나 산, 플랜테리어 뷰로 ‘숲멍’을 즐기거나 ‘물멍’을 즐길 수 있는 카페들을 찾아보자. 선선한 바람이 오롯이 느껴지는 테라스에 앉아 햇살과 바람 속에서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쉼의 시간을 갖기에 제격이다. 요즘은 다이닝과 카페의 경계가 없는 공간이 많아 식사와 티타임을 함께 할 수도 있다. 낮에는 햇살을 저녁에는 노을과 함께할 수 있는, 선선해진 날씨에 힐링하기 좋은 테라스 카페 5곳을 소개한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성수동 속 방콕, 성수 ‘살라댕템플’
coreagraphy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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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이나 카페라기보다는 문화체험공간에 가까운 핫플. 배를 타고 입장하는 독특한 방식은 마치 여행을 하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넓은 실내 공간 중앙에 위치한 작은 연못과 주위를 둘러싼 돌과 나무가 오리엔탈한 무드를 진하게 풍긴다. 색색의 핑거푸드 컬러가 눈길을 사로잡는 템플 시그니처 3단 트레이와 열대 과일로 만드는 에이드를 조합하면 이곳이 바로 방콕. 타이 푸드를 기반으로 프렌치를 섞은 파스타나 커리 요리등도 있다. 공간이 주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위치: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6길 32
▲영업시간: 매일 11:30 - 22:30(B·T 15:00 - 17:00)
▲가격: 템플 시그니처 3단 트레이 4만3000원, 땡모반 1만원, G.탠저린 에이드 8000원
▲후기(식신 뽀로리야): 성수동 한 복판인데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라니~ 정말 컨셉 특이하고 실내도 현지 분위기라 어딜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와요. 동남아 리조트 온 느낌~ 모든 사람들이 주문하는 3단 트레이 정말 유니크해요.
리조트에 놀러 온 듯한 풍경이 이색적인, 경리단길 '살라댕앰버시'
yune_yoonhye_chun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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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외교 영사 관저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동남아와 유럽이 공존하는 듯한 공간으로 탄생시킨 곳. 살라댕템플을 비롯해 익선동 온천집, 청수당 등을 탄생시킨 글로우서울의 작품이다. 에메랄드빛 예쁜 컬러의 실외 풀을 바라보는 ‘물멍’을 즐기며 식사와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야외 풀장 주변으로도 착석이 가능해 바람이 선선해지는 요즘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곳. 각종 퓨전 타이 푸드를 비롯해 코코넛커피, 땡모반 등 열대과일 에이드,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수박을 갈아넣어 달달한 맛의 ‘땡모반’과 함께 늦더위를 날리기에 좋다.
▲위치: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35길 26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B·T 평일 15:00 - 17:00)
▲가격: 코코넛 커피 1만3000원, 땡모반 1만4000원, 코코넛 치킨 2만9000원
▲후기(식신 난이쁜이): 수영장뷰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사진 500장 찍고 싶은 마음!! 음식도 맛있고 플레이팅도 멋져서 좋습니다. 땡모반도 한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