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머드급 브랜드 햄버거 세트 하나에 2만원이 가볍게 넘는 요즘, 더 그리워지는 맛이 있다. 채썬 양배추를 듬뿍 넣고 케찹맛이 가득 담긴 옛날식 햄버거다. 정겨운 맛과 여러 개를 사도 부담 없는 가격까지. 화려하진 않아도 추억을 소환하는 소박한 맛의 서울 옛날 햄버거 맛집을 소개한다.
1. 추억 소환하는 맛과 분위기, 등촌 ‘간판없는햄버거집’

kimfreekccm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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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듯 한 인테리어와 가격의 햄버거 가게. 메뉴는 치즈, 에그, 치즈에그 세종류의 버거와 팥빙수, 냉커피 등이 있다. 토핑이 가장 풍부한 치즈에그버거도 2,500원으로 저렴한데, 부드러운 패티 위에 케챱과 마요네즈로 양념한 양배추채, 완숙 계란후라이, 치즈가 들어가 푸짐하다. 팥이 듬뿍들어간 팥빙수도 별미다.
▲위치: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53가길 15
▲영업시간: 매일 09:00-18:00 일요일 휴무
▲가격: 치즈버거 1,500원, 치즈에그버거 2,500원, 팥빙수 2,500원, 냉커피 1,500원
▲후기(식신 갈릭바게트): 레알 옛날 버거란 이런 것. 가격까지 옛날 그대로. 가장 푸짐한 치즈에그버거가 역시 맛있다. 미국 브랜드들 요새 유행이라지만 나는 양배추가 아삭아삭 씹히는 옛날 스타일 햄버거가 더 좋다.
2. 진정한 K-버거의 맛, 중랑 ‘길거리아’

baejung86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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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역 인근에 위치한 길거리 햄버거 가게. 최근 방송에 출연하며 지역 명물이 되었다. 큰 철판 위에서 버거를 조리하며 완성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마가린을 발라 구운 빵 위에 햄, 계란후라이, 치즈, 패티를 올린 뒤 상큼한 양배추채를 산처럼 가득 쌓아올리는 옛날식 햄버거의 정석이다. 여기에 상큼한 맛을 더해줄 케찹을 뿌려 완성한다.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 아삭한 맛이 살아있다.
▲위치: 서울 중랑구 중랑역로 33
▲영업시간: 매일 12:30-24:00 일요일 휴무
▲가격: 햄버거 3,500원, 햄치즈토스트 3,500원, 야채토스트 2,500원
▲후기(식신 타요버스덕후): 위치정보도 없고 검색해서 찾아간 곳. 마가린으로 굽는 재료들, 양배추 진짜 가득가득 올려주는 옛날 햄버거 그 잡채… 만드는 과정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3. 달짝지근한 즉석떡볶이와 옛날 햄버거의 조화, 봉천 ‘멕스칸즉석햄버거’

d_hyoning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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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당곡역 인근에 위치한 아담한 분식집. 옛날식 햄버거와 즉석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양배추와 패티로 구성된 기본 ‘멕스칸버거’부터 치즈와 계란이 들어간 ‘특’버거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이 없다. 달달하면서도 진득한 옛날 학교앞 스타일의 떡볶이는 말랑말랑한 밀떡과 어묵, 쫄면이 들어있어 푸짐하다. 라면사리나 야끼만두를 추가해 찍어먹기도 좋다.
▲위치: 서울 관악구 당곡길 9
▲영업시간: 매일 11:30-20:00 (B/T 15:00-16:00) 월요일 휴무
▲가격: 멕스칸버거 1,500원, 특버거 2,500원, 떡오뎅볶이 3,500원
▲후기(식신 라떼스토리):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있어요. 먹고 있는데도 포장 손님 계속 들어오심. 1500원짜리 멕스칸버거 가성비 장난 아니죠! 패티랑 케찹 마요네즈로 버무린 양배추가 딱 아는맛~ 달달한 떡볶이도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