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이~ 생각나요~우오우~"
센티한 노래가사처럼 날씨가 꾸리꾸물한 날이면 한국인의 DNA 저 밑바닥부터 스물스물 떠오르는 이가 있다.
복날에 삼계탕을 먹고, 동지에 팥죽을 먹고, 설날에 떡국을 먹는 것처럼 비 올 때 꼭 먹어줘야 할 것 같은 이 놈들!!
바로 파전에 막걸리.
(사실 맑아도 생각난다는 건 함정................................즐겁게 먹으면 0칼로리랬어....)
화정이 언니가ㅋㅋㅋ
개인적으로 전통주 매니아라 요즘 크래프트 비어만큼으니 뜨고있는 전통주 술집도 생각나지만,
그래도 역시 비 올 때 파전에 막거리 콤비♡
(덕후라고 쓰려다 나의 섹시한 뇌 안에 남아있는 지식의 파편이 거의 없기에..마셔본 아이들 이름도 가물가물...)
광장시장은 그야말로 레전드. 전을 찾아갔지만 마약김밥과 육회를 먹게되는 그 곳 ㅋㅋ
나의 미쿡인 친구에게 수많은 한국음식을 먹였지만, 시장골목 분위기 때문인지 아직도 BEST에 링크된 이 곳.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으나... 사람도 엄청 많고 시장이다보니,
엄청 깔끔하고 조용한 음식점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사이트씽만 하고 다른 곳에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자네, 달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한 막걸리를 맛 본 적이 있는가.. 막걸리의 신세계를 영접할껄세. 껄껄껄~
전술밥에 가면 당신에게 영접의 기회가 열릴지도.
처음 전통방식으로 만든 막거리를 먹었을 때 동행한 지인이 그랬다.
단맛도 탄산도 없이 담백한 이 청초한 막걸리에 사이다를 타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달고 톡 쏘는 기업 유통 막걸리가 된다고.
안 된다. 이상하다. 그냥 사이다에 막걸리 첨가 느낌. 그런 말 하는 친구가 있다면, 가볍게 딱 한 번 웃고 넘기시길. "핫!"
개그우먼 안선영씨가 어느 날 TV에서 그랬다. 좋은 남자를 "우연히" 만나고 싶으면 남자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라고.
그래서 본인은 포차나 곱창집 등 여성이 열광할 만한 음식점은 빼고 다녔다고ㅎ
(이 분 연애 가이드 책도 쓰셨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봄ㅋ)
그런 의미에서 전집골목은 싱글 여성들에게 여러 의미로 기회의 땅일지도..?
(구로디지털단지는.. 산업 특성 상 남초현상이 강한 지역이지요ㅎ)
물론 이 곳 만큼, 혹은 이 곳 보다 맛있는 전집 맛집이 있을 수 있지요!!
세상은 넓고 맛집은 많으니...하나씩 차곡차곡 찾아가고, 찾아보고, 또 찾아가는 그게 또 먹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