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
잠자는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한국 사람들에게 밥과 김치가 있다면,
인도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있다...?!
엄선된 식재료와 마법의 노란 가루를 넣고 보글보글 입맛 돋구는,
오늘의 음식!
신비로운 향으로 입맛을 홀리는
전설의 노란 가루 카레!
일본에 의해 한국에 보급된 카레는 처음에는 한 그릇에 쌀 5kg과 맞먹던 고급 음식.
카레가 처음 신문에 등장한 때가 1925년이라니, 어언 100년이 다 되어가네요~
긴 시간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카레는 뇌세포 활동에 도움이 되는 커큐민도 풍부한데요,
하지만 사실 체내 흡수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건 함정,
그리고 사실 인도음식이 아니었다는 것도 함정!
카레는 영국 국민이 사실 피쉬앤칩스와 함께 꼽는 영국의 대표 음식입니다.
요즘은 여러 향신료를 섞어 만든 마살라 가루로 만든 음식을 외국에서 커리라고 부르는데요,
수 십 가지 향신료를 사용하는 인도 요리에서 특정 향신료를 골라 조합해
최초로 “커리”의 개념과 분말 커리를 만든 것이 바로!
18세기 제국주의 시대의 영국해군.
그래서 영국인들의 커리 사랑은 그야말로 어마어마 합니다.
매운커리 빈달루에 시원한 맥주 한잔은 영국에서 강한 남성의 상징!
그래서 축구에 열광하는 영국인들이 사용하는 응원용어도 “빈달루”랍니다~
또 하나의 카레 사랑국 일본!
제국 건설을 꿈꾸던 섬나라 일본이 영국 해군을 롤 모델로 삼으면서,
영국 해군의 모든 것을 들여오며 군대 음식이었던 카레와의 조우를 하게 됩니다.
일본인에겐 어려웠던 발음인 “커리”를 “카레”로 바꿔 부르며
색깔부터 먹는 방법까지 완전히 달라진 세계 각국의 카레.
향이 약하고 순한 김치에 최적화 된 한국의 노란 카레
향신료의 조합으로 붉은색과 초록색이 많은 산미 강한 인도 커리
걸쭉함을 위해 버터와 밀가루로 만든 “루”를 첨가하는 단맛의 일본 카레
달라도 너~~무 다른 다른 카레의 세계!
이제 본격적으로
수요미식회에서 선정한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카레 식당을 소개합니다.
네팔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네팔식 커리와
다양한 음식이 함께 나오는 네팔 커리 정식.
커리에 섞어먹어도 좋고,
렌틸콩으로 만든 국인 “달”과 “파파드”를 밥에 뿌려먹어도 좋아요.
참고로 인도에서는 쟁반이라는 의미의 “탈리(THALI)"라는 메뉴로,
여러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지역에 따라 나오는 음식의 종류가 다른 것도 탈리의 매력이지요~
모든 직원이 네팔 사람인 이 곳은 고급스럽다기보단 자유로운 네팔 그 자체.
인도커리와 거의 흡사하지만 조금 더 매운 맛이 강한 치킨 티카 마살라
시금치 커리 팔락 파니르.
사용하는 시금치의 당도에 따라 맛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해요~
만두 매니아라면 꼭 한 번 먹어보아야 할 네팔식 고기만두 모모
건포도가 든 난 빵 쿨차
커리의 동반자 라씨까지 완벽한 이 곳.
단,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
차량으로 이동 할 경우 근처의 동대문 종합시장 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좋아요.
한줄평:가격과 메뉴의 구성 그리고 맛의 조화가 만족스럽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창신동 148-1 |
얀락처 | 02-766-8850 |
메뉴소개 | 치킨네팔정식 10,000원, 치킨 티카 마살라 9,000원, 탄두리치킨 14,000원, 팔런 퍼니르 8,000원 |
영업시간 | 11:00 - 23:00 (연중무휴) |
인도음악을 흐르는 직원 모두가 인도 사람인 이 곳은 인도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의 단골집이기도 하며,
카레 사랑 주한 영국상공회의소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라고.
이 곳의 추천 메뉴 중 하나인 치킨 빈달루,
빈달루는 사실 포르투갈의 음식이 인도식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해요.
이 곳의 치킨 티카 마살라는 향신료의 향이 강하지 않고 단맛이 나는데,
향신료와 고추의 향이 끝맛으로 은근하게 남는 특징이 있다고 해요.
강한 향신료를 기대하고 가신다면 약간 아쉬울 수 있어요.
인도에서는 고급 음식인 커리의 동반자, 난.
이 곳은 난은 다른 식당보다 더 쫄깃쫄깃, 떡 같은 식감이 납니다.
또 다른 추천 메뉴로는 매운 첫 맛과 향신료의 중간 향, 함께 먹는 피클의 아삭함까지!
연달아 일어나는 맛의 향연에 홀딱 반할 머튼 시크 케밥
그리고 탄두리 치킨이 있어요.
치킨 자체로는 강한 스모키향을 원하시는 분께는 아쉬울 수 있지만,
함께 나오는 마살라 소스와 함께 먹을 때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타지는 고급 인테리어에서 예상되 듯 약간의 가격대가 있어요.
그리고 모두 인도인 직원이라 한국어로 완벽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한줄평: 자극적이지 않은 카레맛이 좋은 곳!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1동 1444-21 |
전화번호 | 02-586-0900 |
메뉴소개 | 치킨 티카 마살라 19,800원, 탄두리치민 22,000원, 옐로우달 18,700원 |
영업시간 | 11:30 - 14:30 / 17:30 - 21:30 (브레이크타임 14:30-17:30, 연중무휴) |
이번에는 각종 채소로 맛을 낸 일본의 가정식 카레입니다~
일본 거리의 어느 식당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
대용량으로 카레를 만들어서 하루를 숙성시키는 것이 이 곳의 비법.
일본 만화 겸 영화인 [심야식당]에 나오는 "어제의 카레"와 비슷한데요,
네팔이나 인도 커리보다 우리에게 친숙한 맛인 일본 카레.
카레 우동도꾸준히 사랑받는 이 곳의 인기 메뉴랍니다.
편안한 분위기의 연남동 골목에서, 저렴한 가격대비 훌륭한 퀄리티로
혼자 온 사람들도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이 곳.
한줄평:드라마 심야식당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7-15 |
전화번호 | 가게 번호 없음 |
메뉴소개 | 카레라이스 5,500원, 카레우동 5,000원 |
영업시간 | 평일 12:00 - 21:00/ 주말 13:00 - 21:00 (매주 수요일 휴무) |
*여기서 잠깐! 카레의 깊은 맛을 위한 수요미식회의 꿀팁!
보글보글 끓인 카레를 내기 전에 냉장고에 있는 슬라이스 치즈 4장을 녹여내면,
기대 이상의 깊고 진한 카레의 맛을 즐기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