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 겨울의 묘미
강화 편가네 된장

Posted by 음식읽어주는남자
  • 2014.12.19
  • 조회수 2264

" ​진짜가 나타났다. 밥도둑이 나타났다."


여름을 맞이해 떠난 강화도 여행.


비록 당일치기로 다녀온 '나들이' 개념의 여행이었지만


오랜만에 교외로 나간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정이었다.


강화도는 면적으로만 따졌을 때, 우리나라에서 5등 정도 되는 크기로


생각보다 크기도 하고, 생각보다 서울에서 가까운 섬.


어쨌든 우리 여행의 목적은 언제나 '먹방'이니..


ㅁㅅㄴ형님의 인솔에 따라 움직인 우리들.


강화도 하면 간장게장이란 말씀에 우린 반신반의하며 길을 나섰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역시 성공적인 여행이었고,


요 며칠 사이 게장만 생각나게 된.. 그곳


강화도맛집 편가네된장 - 한방간장게장



수수한 풍경이지만 오늘만큼은 예술적으로 보인다.


​심플하지만 내공 있어 보이는 ​'편가네된장'



편가네된장 앞으로는 양옆 논을 따라 시원하게 뚫린 길이 보였다.


내 앞날도 이렇게 시원하게 직진만 있기를 바라며..



​편가네된장 외관 / 위치


강화군 화도면에 위치한 편가네된장은 자연 속에 어색하지 않게 자리 잡은 맛집.



​편가네된장 실내


맛집인지라 역시 ​실내는 손님들로 인산인해.


여행객들이 붐비는 여름철이라 단체 손님도 많았고 커플도 많았다.


맛집의 필수(?) 조건 중 하나인 TV 방영도 이미 완료.



​편가네된장 메뉴 / 가격


편가네된장의 시그니처는 아무래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된장. ​


하지만, 강화도까지 온 마당에 좀 더 특별한 맛을 보자고 모두 합의하고,


우리는 ​한방간장게장​과 ​꽃게찜​ 그리고 ​직접 만든 손두부 보쌈​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깔리는 찬에는 오징어젓과 계란말이까지.


계란말이는 어디서나 환영, 오징어젓 너도 마찬가지고.



역시 김치는 강화도답게 순무를 이용해 만든 섞박지.



​한방간장게장 25,000​ (2인 = 50,000)


알이 꽉 찬 저 주황빛 속살을 보고 있자니 셔터를 누르기보단 입이 먼저 벌어졌다.


마음 같아선 젓가락도 필요 없이 그냥 손으로 바로 고고싱 해주고 싶지만..


나는 블로거니깐.. ^^



2마리니까 게딱지도 2개!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먹으면 끝.



간장도 넉넉히 담아주시니 공기밥 추가는 말할 것도 없다.


나트륨을 조금이라도 적게 섭취하기 위해선


모든 음식의 국물 섭취를 줄여야 할 텐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도 입은 벌어져있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자라목 증후군'이 나날이 심해지는 듯....


sally_and_friends-30



편가네된장이 참 마음에 드는 게 바로 이 사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공기밥 추가가 절실한 순간이다.



김가루와 날치알이 담긴 사발에 밥을 그대로 넣어주고,


간장을 그 위에 몇 숟가락 더해줬다.



그리고 속살 가득한 게 조각을 하나 집어 한 손으로 꾸욱-


친구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곳의 게장은 ​집에서 먹는 맛이랄까​.


보통 밖에서 먹는 게장은 아무래도 단맛이 강하고 더불어 염도도 높은데 반해


​이곳은 ​한방게장이라 한약재 향이 은은히 나면서도 간은 맞고 달지 않아 좋았다.



잘 섞어 그대로 한 입!


섞박지와 함께 곁들이면 더 좋다!



​꽃게찜 60,000


꽃게찜은 잘못 찌게 되면 꽃게 특유의 비린내 혹은 잡내가 날 수 있는데


이곳의 꽃게찜은 그런 걱정 다 내려놓아도 무방할 것 같다.


(참고로, 게장도 맛이 좋았지만 꽃게찜에 유독 더 끌린 것이 사실 - 물론 주관적인 견해)



게장은 손으로 꾸욱- 누르면 살이 보통 나오기 때문에 비교적 먹기 쉽다.


그렇다면 꽃게찜은 어렵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헐! 나 7080 아니 8090?)


그보단 ​먹는 재미​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알은 쏙 빠지고, 하얀 속살은 가위로 잘라 긴 포크 등으로 파먹는 재미.



​손두부 보쌈 大 40,000​ (3인)


보쌈은 생각보다 가격이 있는 수준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100% 국산 콩​을 이용해 ​가마솥​에서 4시간 동안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정성의 ​손두부​가 포함된 가격이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곱게 썰어낸 수육은 벌써 때깔은 물론이거니와 크기가 어찌가 균일하고 반듯하던지..


막걸리를 안 마시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극강 비주얼..



보쌈엔 역시 새우젓이 빠질 수 없다.


입이 닳도록 이야기했던 새우젓의 효능과 궁합은 넘어가기로.


아. 새우젓도 맛이 좋았다. (이건 넘어가면 안 되니깐)



어느 반찬 하나 나무랄 데 없이 하나같이 맛이 좋다.



그래서 주문한 ​오미자막걸리 ​& 인삼막걸리


솔직한 평으로, 오미자막걸리는 그다지 인기가 좋지 못했지만


달달해서 맛이 좋았던 인삼막걸리는 우리 입맛엔 흡족한 평을 받았다.



우선 달달한 인삼막걸리 한 잔을 사발에 따라주시고,



김치를 곁들인 수육과 손두부 삼합을 그대로 입에 넣어주면 끝-


솔직히 지금껏 살면서 맛을 제대로 느끼면서 먹기보다는 그 분위기와


포만감 위주로 식사하는 어리석은 짓을 했기 때문에 맛에 대해선 잘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 지 만, 맛 있 었 다.





헤헤헤헤.


남아있는 게딱지를 하나 골라잡아 역시 남은 밥을 모조리 넣어버렸다.


게장이 밥도둑이란 사실은 거짓말 조금 보태고 전 국민의 98%가 아는 사실.


긴 말 필요할까 싶은 맛이다. 그냥 우리가 아는 그 맛이다.


물론, 이곳만의 특별한 맛이 있지만 직접 먹어보고 판단하길 바란다.


​강화도에 놀러 간다면.. 편가네된장 - 한방간장게장







매장 바로가기

  • 편가네된장
    주차
    • 인천, 강화도/석모/옹진군
    • 33544 45190
    • 평점

      4.2

    • 인기 메뉴
      • 강된장비빔밥(1인분)
      • 한방 간장게장(1인분)
      • 손두부 보쌈(大)
      • 손두부보쌈(中)
      • 젓국갈비전골(大)
      • 젓국갈비전골(中)
      • 바다를 품은 단호박 꽃게탕 특대
      • 바다를 품은 단호박 꽃게탕 대
      • 바다를 품은 단호박 꽃게탕 중
    • 소개

      강된장을 넣고 비벼 먹는 비빔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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