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맛집 와룡동닭매운탕 시원한 더덕 닭 매운탕에 소주
와룡동닭매운탕 위치 / 외관
종로 3가 6번 출구로 나와 종묘를 옆에 끼고 창덕궁 방향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파머스반>이 있는 골목에서 발견할 수 있는 와룡동닭매운탕.
어둑어둑 어둠이 깔린 골목을 환하게 비추고 있던 하얀 간판.
종묘와 창덕궁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은 이 골목.
와룡동닭매운탕 가격 / 메뉴
닭매운탕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곳답게
여러 재료를 각기 달리 넣은 메인 메뉴가 흥미로웠고
닭칼국수와 닭개장 등 닭을 이용한 다른 여러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다.
센스 있게 화요도 판매하고 있는 곳.
실내는 이렇게 원목 테이블을 취해 깔끔하게 해 놓으신.
낚시를 좋아하시는지 한 쪽 벽면은 낚싯대가 가득했다.
아 낚시도 한 번 해봐야 하는데..
느끼함을 날려줄 말끔한 동치미 국물.
이것저것 넣지 않고 깔끔하게 맛을 낸.
김치 2종과 참나물 무침.
하나같이 집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
닭매운탕을 주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닭 무침.
이런저런 야채와 함께 살코기와 껍질 등을 넣고 새콤하게 무쳐냈다.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던 메뉴.
더덕 닭 매운탕 12,000 (2인 이상 주문)
셋이서 술안주를 할 요량으로 가볍게 2인분만 주문했다.
내가 좋아하는 기다란 밀떡도 들어있어서 좋았고
대파도 숭덩숭덩 들어가 있고 마늘은 삼계탕 식으로 통으로 들어간.
일단 불을 올려 자글자글 끓여줬다.
근데 알고 보니 이미 다 익혀져 나오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하시는.
야채의 숨이 살짝 죽을 정도로 불을 낮추고 계속 끓이면서 먹었다.
독특하게 더덕은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 그대로 사용했다.
아마 쇼잉도 적절하게 섞으면서 향도 더 풍성하게 하려는 목적이었을 듯.
술을 잘 마시는 편은 결코 아니지만 이상하게 친구들이랑은 한 잔 기울이고 싶은 마음.
오늘도 매 끼니 처음처럼 가볍게.
서비스로 주시니 더 맛있게 소주 안주로 잘 먹은 닭 무침.
개인적으로는 좀 더 새콤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살짝 두드려서 넣으셨는지 결마다 야들야들하게 찢어질 것 같았던 더덕.
더덕 먹고 힘내자며 주문했는데 가수 친구 위해서 도라지를 주문할 걸 그랬나.
안 그래도 감기로 고생하던데.. 얼른 나아서 노래 좀 불러주렴.
닭 다리는 먼저 집는 사람이 임자.
친구들이 먼저 다른 부위를 잡고 양보해주길래 잽싸게 겟.
으아아아 역시 밀떡은 이렇게 벼처럼 고개를 숙여야 제맛.
푹 익다 못해 늘어져야 더 맛있는 것 같다.
떡이랑 닭, 야채 등을 한 접시 담아봤다.
대파와 양파는 익으면서 점점 더 달달해지니 자꾸 먹게 된다.
국물은 확실히 부드러운 편이었는데 닭개장+삼계탕의 맛이었다.
닭볶음탕에 국물을 많이 부은 느낌인 것도 같았고.
쓴맛을 전혀 느끼지 못 했을 만큼 달달했던 더덕.
살짝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육질이 살아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동치미국수 6,000
초계국수를 먹고 싶었지만 여름 한정 메뉴라 동치미 국수로 주문.
아삭한 무를 부족하지 않게 함께 넣어주시니 만족스럽다.
동치미 맛은 깔끔함이 강조된 스타일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자극적이어도 좋을 것 같았다.
닭 매운탕이 생각보다 느끼함 없이 깔끔해서
동치미국수가 그리 당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탱글탱글 잘 삶은 소면을 그대로 후루룩-
치즈 날치알 볶음밥 3,000
문자 그대로 날치알과 치즈를 함께 넣은 볶음밥.
볶음밥에 들어가면 최고인 두 조합이 만났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거기에 김가루도 빼놓지 않고 넣으시는 센스.
살짝 눌어붙길 기다리자더니 금세 다들 한 숟가락씩.
뜨거워서 말도 못하고 입만 벌리고 호호대며 먹으니 더 맛있는 볶음밥.
이래서 볶음밥은 치즈가 들어가야 풍미가 더 대단한 듯.
종묘 바로 옆 종로3가 맛집 와룡동닭매운탕에서 식사하고 창덕궁 산책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