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FAQ
Q. 본수원갈비의 역사는 언제 시작됐나요?
A. 1974년 수원 우시장 인근에서 창업해 반세기 넘게 운영 중입니다. 창업자 김창근 대표의 철학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Q. 수원식 갈비는 다른 지역 갈비와 무엇이 다른가요?
A. 진한 간장 양념 대신 소금 베이스 양념으로 담백하면서도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립니다. 달지 않고 고소한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Q. 어떤 고기를 사용하나요?
A. 미국산 블랙앵거스 초이스 등급 이상의 소갈비만 선별 사용합니다. 마블링과 육향이 뛰어나 숯불과 만나면 풍미가 배가됩니다.
경기도 수원은 예부터 소갈비, 특히 큼직한 수원 왕갈비로 이름난 고장이다. 그 이유는 바로 예로부터 있었던 우시장 때문인데,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큰 우시장 덕에 인근에서는 자연스럽게 해장국집과 소갈빗집이 자리잡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하는 본수원갈비는 수원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대표 갈빗집.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거대한 주차장과 궁궐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건물을 갖춘 대형 갈비 전문점이다. 오픈 직후부터 손님으로 북적이는 모습에서, 반세기 동안 지켜온 맛과 명성이 느껴진다. 노포 특유의 풍경 속, 숯불 향에 이끌려 한 걸음씩 다가서는 발걸음이 설렌다.
숯불 위에서 피어나는 풍미의 수원식 갈비
거대한 위용에 놀라며 매장에 들어서면, 역시나 거대한 실내 규모와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의 실내가 손님을 맞는다. 식사 시간엔 이 큰 매장이 손님들로 가득 채워지니 역시 ‘수원 3대 갈비집’의 이름값을 한다고 느껴진다. 쾌적하게 구분된 테이블에 자리 잡자마자 양쪽으로 빨갛게 달궈진 숯불이 놓인 독특한 불판이 눈길을 끈다. 중앙이 아닌 좌우로 갈라진 화롯불 위에 갈빗대를 올려 굽는 방식으로, 고기는 숯불 근처에서 익힌 뒤 가운데로 옮겨두면 타지 않고 먹기 좋다.
갈비 메뉴는 생갈비와 양념갈비 두 종류다. 시그니처는 역시 ‘양념갈비’. ‘왕갈비’로 유명한 수원 갈비답게 큰 갈빗대의 위용이 남다른 것이 특징. 일반적으로 달달한 간장 양념에 재운 갈비와 달리, 수원식 갈비는 소금을 베이스로 양념을 해 담백하고도 감칠맛 넘치는 맛이 일품이다. 은은한 양념으로 고기 본연의 풍미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어 한 입 베어 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 커다란 갈빗대에는 두툼한 살에 양념이 깊숙이 배어 있어 숯불에 구울 때 은은한 향이 감돈다. 노릇하게 구워낸 갈비를 한 점 집어 들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한우 특유의 고소한 육향과 양념 향이 함께 피어오른다. 겉은 불향을 머금어 살짝 캐러멜라이즈되고 속살은 촉촉한 육즙을 간직해 씹을수록 달큰한 풍미가 배어난다. 양념의 단맛이 입안을 맴도는 가운데 숯불향과 어우러져, 마치 달콤하고 고소한 조각이 혀 위에서 살살 녹는 듯한 느낌이다. 정성껏 구운 본수원갈비의 양념갈비 한 점을 입에 넣으면, 수십 년간 지켜온 전통 양념의 깊이가 비로소 느껴진다. 마무리로는 큰 갈빗대를 뼈째 들고 뜯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생갈비 역시 인기가 높은 메뉴인데, 좋은 고기를 가장 순수하게 구워 먹는 방식으로 진정한 고기 맛의 정수를 보여준다. 숯불 위에서 뿜어내는 고소한 육향을 즐기다가 잘 구워진 고기를 맛보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움과 뒤이어 느껴지는 깔끔하고 깊은 맛이 일품. 소금에 살짝 찍어 즐기거나, 간장 소스에 적셔 먹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