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용우 1
유명한 맛집이라 몇번을 갔던 곳인데 오늘 방문은 무척 불쾌한 경험이었네요.
내장탕을 시켰는데 오늘따라 냄새도 살짝 나더라구요.
뭐 그날그날 음식맛은 미세하게 차이가 있을수 있으니 이해했구요.
먹으면서 국물을 추가요청했더니, 서빙보는 키작고 마른 아줌마가 "우리는 국물 리필은 안돼요" 라고 합니다.
국물을 즐기는 식성이라 몇번 추가해 먹었었다고 말해도 자기가 10년을 넘게 여기서 일했지만 국물 리필을 해준 적이 없다고 계속 우깁니다.
그래서 내가 추가해 먹은게 한두번이 아니라고 말해도 절대 아니라고 우깁니다.
말다툼이 되어 언성이 높아질까봐 그만하자고 나왔습니다.
국밥집에서 국물 추가 안해주는 집도 드물지만, 손님에게 거짓말로 우기는 종업원은 더 가관이더군요.
대전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국밥집인데,
매번 갈때마다 2~30분을 기다리는 고생을 감수하고 가는 손님을 대하는 모습이,
돈좀 벌었다고 초심을 잃어가는듯 해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