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곱창

매장 소개

이슬 먹은 이른 아침 방문 열고 나와 아궁이에 불을 붙이고 잠시나마 다시 눈을 감고 주무시던 우리 어머니, 밥이 다 되었다면서 큰 소리로 아침을 깨우시던 어머니의 목소리, 스테인리스 도시락에 계란프라이 한개라도 올려서 보내고 싶어하던 어머니의 마음처럼 곱창 하나만으로 6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손으로 하지 않으면 맛이 나지 않는다는 어머님의 말씀처럼 대를 이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직접 씻어 양념 후 구워서 손님상에 손수 올린 수십 년. 전에 어머님이 하던 방식 그대로 맛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친구라는 영화로 더 유명해진 문현동 곱창 거리. 저희 식당은 영화 촬영거리로 유명해지는 것보다는 그냥 편하게 오셔서 지글지글 익어 상추에 얹어 먹는 곱창의 쫄깃 매콤한 맛,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린 연탄난로의 옛 향수를 맛보면서 소주 한잔을 할 수 있는 곳. 이런 곳이 한군데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도 곱창을 손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