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사람들
상다리 부러지도록 푸짐한 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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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설리순대국 둘째네(미산점) 아들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21년 10월 21일 목요일까지 장사를 하시고 은퇴하시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하게도 20여년동안 장사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저희 업소에서 만족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부족함을 느끼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모든 분들께 만족함을 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서비스에서 부족함을 느낀 분들에게 기분 좋은 시간 보내고 가셔야 하는데 나쁜 기억을 남겨드려 송구합니다. 20여년의 장사를 마치고 저희는 물러갑니다. 최고의 가게는 아니였지만 최선을 다해 손님을 모시려 했던 가게였다고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여나 헛걸음을 하시는 분이 없도록 글을 남기려고 몇 자 적으려던 글이 길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용설리토종순대국은 시흥시 계수동에 막네네 매장이 또 하나 있습니다. 맛이 그리우신 분들은 계수동에서 그리움을 달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저희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가정에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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