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름부터 너무 간지인 식당이다. 국수와 수육을 파는데 이름이 비타민국수라니.
두명의 추천으로 가게된 곳. 결론적으로 정말 맛있는 수육 + 괜찮은 국수 + 리얼로컬심야식당(18:30~03:30)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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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을 먹는 순간 내가 무슨 고기를 시켰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누린내가 안나고 돼지의 풍미가 끝에 은은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육질은 아주 부드럽고, 지방도 같이 부드럽다. 같이 나온 겉절이와 같이 먹으면 아주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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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국수와 비빔국수는 생각대로 맛있었고, 비빔국수와 같이나온 멸치육수를 먹고 든 생각. 아 왜 내가 제주에선 무조건 고기국수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가. 다음번에 멸치국수와 멸고국수(아마 멸치와 고기육수를 조합한듯)를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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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주위가 숙소&애주가면 늦은시간에 가서 술 잔을 기울이기 아주 좋은 곳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