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시원한걸 먹어도 돌아서면 개덥지만 먹는동안이라도 즐거웠으면 그걸로 만조쿠
사실상 서교,망원,합정동 재야의 고수, 소리없이 강한 레간자같은 가게
주력메뉴인 유부국수는 날이 쌀쌀할때 여름엔 계절메뉴인 열무국수로 고고고
주문즉시 면을 삶아 쫄깃한 면발을 양이 많다고 좀만 달라고 해도 '많으면 남기라는' 아주머니의 츤기덕츤덕 장단에 맞춰 호로록 하면 아주 잠깐 시원하니 좋습니다🍜
면, 육수 그리고 밑반찬까지 좋은 잔치국수집. 고명에 따라 메뉴들이 바뀐다. 기본적으로 깔끔한 멸치육수, 쫄깃한 면발때문에 모든 메뉴들이 맛있다. 여름 별미인 열무국수는 정말 시원한 맛인데, 살짝 달콤한 열무김치육수에 차가워서 더 쫄깃한 면의 조화는 정말 기가 막힌다. 밑반찬 김치는 단맛은 거의 없어 국수와 같이 먹기에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