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두깨손칼국수

매장 소개

망원시장 골목 깊은 안쪽, 화려한 간판 하나 없이 검박한 외관이 시선을 끕니다. ‘홍두깨손칼국수’는 이름 그대로 반죽부터 면 뽑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손으로 해내는 정직한 국숫집입니다. 매일 아침 이른 시간부터 반죽을 밀고 썰어내는 수타면은 탱글하면서도 결이 살아 있어 한입 넣는 순간부터 만족도가 다릅니다.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 무 등을 우려낸 맑은 국물 베이스로, 잡내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편입니다. 대표 메뉴인 손칼국수는 저렴하지만 면 양이 넉넉하고 국물은 단정합니다. 고소한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간 들깨칼국수는 깊은 풍미와 농후한 질감이 특징으로, 포근한 위안이 필요할 때 제격입니다. 김치는 손님이 셀프로 덜어 먹는 방식이며, 살짝 익은 배추김치 특유의 시원한 매운맛이 국물과 훌륭한 밸런스를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