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써보지 4.5
하이디라오에 가기 전 훠궈는 두 번 먹어봤었는데 한 번은 향신료가 매우 강하게 느껴졌던 중국 본토였고 또 한 번은 굳이 이 가격을 내고 마라탕이나 샤브샤브가 아닌 훠궈를 먹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서울의 어떤 가게였어요. (지금 없어짐) 그런데 하이디라오를 매우 좋아하는 (맛에 대한 취향이 매우 흡사한) 친구가 훠궈는 하이디라오에서 먹어봐야 한다며 강력 추천해서 같이 갔습니다. 청유마라(보통), 토마토, 버섯 이렇게 탕은 3가지를 시켰고 새우 완자, 오징어 완자, 우삼겹, 소고기, 분모자, 말린두부, 팽이버섯 기타 등등 많이 시켰어요. 샐러드바(소스바?)는 제가 발견한 것으론 총 3군데 있었는데 과일과 디저트류가 조금씩 다르게 구성되어있었어요. 어디는 떡, 어디는 녹차 티라미슈, 어디는 파인애플, 어디는 오렌지 등등 큰 차이는 없지만 스르륵 한 번 다른 곳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머리끈, 마스크 봉투, 일회용 안경닦이 등 소소한 배려들도 너무 좋았어요. 결론은 엄청 맛있었고 원래 매운 거 못 먹는데 입에서는 별로 안 맵고 맛있기만 해서 정신없이 먹다가 … 배가 매우 아팠다는 슬픈 결론을 맞이했지만 … 이제 저에게 훠궈의 이미지는 비싸고 맛있는 것으로 변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