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피자를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피자를 사랑한다. 그러니 피자를 먹어야한다.
그래서 이왕 먹는 거, 맛있는 곳을 골라 먹는다. 다행히 나는 술을 좋아하니 맥주와 잘 어울리는 피자를 찾아본다. 그래서 네이버후드다.
갈매기 브로잉 맥주 뿐 아니라 직접 양조한 크래프트 비어가 꽤나 다양하다. 가격은 그리 저렴하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구성이 꽤나 탄탄하다. 피자역시 맥주와 어울리게 만들어 낸다. 한 끼 식사보단 한 잔의 맥주를 위함이다. 도우 역시 매우 얇다. 그렇다고 해서 이탈리아 식의 피자도 아니다. 뉴욕식 피자라고 하기에도 토핑이 다르다. 한 끼 식사가 돼버린 한국식 피자와도 크게 다르다. 그냥 네이버후드다. 이곳의 피자다. 피자를 즐기기보단, 이 장소를 즐긴다. 그래서 친숙하게, 네이버 후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