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분식

엄마가 아빠랑 데이트하던 시절에 자주 가셨다던 가미!! 아직 있다고 하니까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같이 다녀왔어요. 전 어릴 때부터 엄마가 가미의 소고기 주먹밥을 집에서 만들어주셔서 익숙했거든요. 엄마의 소고기 주먹밥 원조집을 가는 기분이 들어서 색달랐어요. 주먹밥은 배부르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미 우동과 비빔 우동 둘 다 독특했는데 가미 우동은 계란을 푼 라면의 맛인데 면발이 매우 오동통하고 깨끗한 맛이었어요. 비빔우동은 뭔가 명화당이 떠오르는 맛이었는데 (매콤하고 달콤하다) 역시나 면발이 아주 오동통하고 길어서 먹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엔 가위를 달라고 해서 그냥 잘라먹으려구요. 엄마의 기억엔 아주머니 한 분이 하던 작은 분식점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추억의 맛과는 거의 비슷하다고 하셨어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메뉴판 사진과 실제 음식이 완전히 다르고 이에 대해 문의하면 손님을 얻어먹는 거지 취급하는 식당입니다. 음식맛은 미원맛, 냄새는 후추 떡칠로 지우는 레시피. 학생들 대상으로 장사하다보니 손님을 개떡같이 여기는 것이 습관이 되었나봅니다.

이대앞에 인기있는 분식집. 이대앞에 가면 다른집은 생각안남. 그냥 오로지 이집 음식이 입맛에 다 맞음우동과 주먹밥 세트 좋고 비빔국수, 닭칼국수 등 다 좋다.

우동면발 탱글탱글, 국물이 막 짜거나 하지않아서 더더더 좋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