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콜키지프리를 제대로 이용했다. 3명이서 메뉴 3개 + 와인 두 병. 주문한 메뉴는 대표메뉴인 보쌈과 육회 그리고 김치메밀전병. 보쌈의 쫄깃함은 여전했고, 곁들어 나오는 김치, 무말랭이 그리고 백김치도 아주 훌륭했다. 육회는 정육면체의 고기였고, 같이 나오는 배 그리고 통후추가 고기를 살려줬다. 마지막으로 김치메밀전병은 너무나 맛있었다. 메밀피와 김치의 조화 그리고 기름향. 맛이 없을수가 없다. 와인먹으러 무조건 가는 곳 중 하나.
처음 봤을 땐 국물에 면, 김치만 단출하게 담겨 나와서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육수를 마신 순간 눈이 번쩍 떠졌어요. 숙성시킨 동치미 국물이 들어가 그런지 동치미 특유의 시원한 맛이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면발도 차진 느낌이 있었고 육수가 차가워서 그런지 아주 쫄깃쫄깃하게 씹혔어요. 보쌈도 같이 주문했는데 보쌈에 면을 돌돌 말아서 김치 올려 먹으면 최고의 안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