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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 시간대 30분 대기하고 바(bar) 좌석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스텝분이 착석하고 앞에 놓인 버너를 옮기지 말아달라는 말을 하셨는데, 버너가 얼굴이 지나치게 가까이에 있어서 주문한 음식이 나온 후 서빙해주신 분께 여쭈어 보고 버너를 창가 쪽이 아닌 왼쪽으로 조금 옮겼는데, 이 점이 상당히 거슬리셨는지 지속적으로 식사하는 저희 뒤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쳐다보다가 식사 중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인이 맞냐고 물어보고 버너를 옮긴 것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그럴거면 더 대기하셨다가 테이블 자리로 앉으시지 그러셨냐고 하시더군요.
- 주문을 한국어로 했는데도 저 질문은 자신이 한 말을 못알아들었냐고 하는 듯한 뉘앙스로 이해되고,
- 바 자리의 유리가 강화유리이지만 나베 요리가 튀어서 유리에 위험하면, 식사하는 손님 팔에는 튈 정도 거리여도 되는건지,
- 바 자리에 앉는 것이 식사를 중간에 끊고 그렇게 따지듯 개입할 정도로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이었으면 바 자리로 안내하기 전에 말씀하시고 더 기다렸다가 테이블로 앉을 의향이 있는지 먼저 물어봤어야 하는 건 아닌지 싶은데.
밖에서 45분이나 대기하다가 들어가서 받는 대접치고는 상당히 기분이 언짢고 아무리 맛이 있더라도 음식에 더 손대고 싶지 않게끔 만들기에 그 자리에서 식사를 중단하고 나왔습니다.
들어간 지 13분만이네요. 음식은 대기할 때 미리 주문해서 금방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