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전국의 노포 식당을 방문하여 다양한 전통 음식 맛을 즐기는게 취미입니다. 우연히 "부영선지국"을 알게 되어 오늘 와이프와 함께 소내장선지국을 먹고 왔습니다. 식당과 음식 맛을 평가하는 각자 나름의 관점이 있겠지만, 저는 주로 음식 그 자체의 고유한 "맛"과 "정통성"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재료의 신선함, 친절하고 열성적인 손님 맞이 등 좋은 면을 많이 갖고 있으나, 제 개인적으로 아쉬은 점은 내세우고 있는 선지국의 전통성과 그것을 토대로 한 "백년가게" 등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선지국"의 정통성을 내세울 만큼의 맛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국물은 진한 편이나 선지, 내장 등 고유의 맛을 잃고 있어요. 아마 차별화된 맛을 만들기 위해서 더한 다른 식자재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때문인지 소화가 안되어서 결국 와이프도 같이 소화제를 먹었습니다. 저희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인 것이기에 뭐라 할 수 없겠지만, 소화가 너무 안되는 점은 부영선지국 사장님께서 한번 검토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