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 한 그릇에 9000원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천원 올랐습니다
그런데 고기가 엄청 많아요
밥보다 고기가 오히려 더 많습니다
국물도 진하니 쉽게 찾을 수 없는 맛집입니다
간판이라곤 수십 년은 되어 보이는 "해장국" 하나뿐이라
초행이신 분들은 찾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치가 좀 많이 맛없습니다
생선젓갈 많이 쓰는 전형적인 전라도 김치고
쓰는 젓갈은 그때그때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황석어젓이었어요
배추김치랑 석박지 두 가지만 나오는데
엄청나게 김치가 쉬어 있습니다 톡 쏠 정도로
게다가 김치가 너무 미지근해요...
국밥집은 김치가 반인데 이건 여러 모로 아쉬웠습니다
근데 김치가 이래도 설렁탕 한 그릇이 이런 치명적인 단점을 메꿉니다
진짜 설렁탕 한 그릇만큼은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드셔 보시고 락앤락 큰 통 하나 챙겨서 포장해 가서 집김치랑 먹어 보세요 죽여줍니다
송림동에 위치한 상호가 없는 해장국집 아침 5시부터 10시 30분까지는 해장국을 판매하고 11시 부터 오후 3시까지는 설렁탕을 판매한다. 상호가 따로 없지만 해장국 하나만으로 이 지역에서는 아주 유명한 집이다. 국물이 답백하고 청량고추를 넣어 먹으면 칼칼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