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에 들어가기만 해도 제대로 된 프랜치 파인다이닝에 왔다는 느낌이 들게할 정도로 분위기가 훌륭하다. 프랜치 파인다이닝은 음식 하나 하나에 많은 정성과 아이디어가 들어가기 마련이다. 한가지 음식의 완성도를 위해 주재료 뿐만이 아니라 가니쉬 및 데코레이션에도 무척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런데 그러다 보면 의외로 메인과 가니쉬가 전혀 조화를 이루지 않고 맛이 따로 노는 경우도 허다하다. 물랑은 일단 그런 주재료와 가니쉬의 어울림 측면에선 꽤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요리가 편차 없이 흘륭한 수준에서 제공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만족도가 아주 높은 레스토랑이다. 또한 콜키지도 일반적인 수준이어서 와인을 가져가서 함께 즐기기에도 아주 훌륭하다. 굳이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모든 음식이 평균 이상이긴 하나 눈이 확 뜨일만한 감동을 받을만한 한방은 없다는 것. 4개를 주기엔 다소 아쉽고 5개를 주기엔 조금 아쉽다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