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화촌

먼저 저는 오랜만에 방문한 사람으로써 너무 실망해서 글 남깁니다. 옛날에도 자주 갔던 곳이라 반가운 마음에 먹어볼까하고 가서 간자장을 하나 시켯습니다. (제 글이 음해나 홍보가 아니라는 걸 위해 방문일시 남깁니다. 23년12월14일 11시10분경 남성 1인) 그런데 이게 먼가요..ㅠ. 면발은 완전히 뿔어서 젓가락으로 휘저어지지도 않아 덩어리로 뭉쳐있고, 이미 부러진 상태에서 양도 정말 얼마 안되어서 비벼지지도 않았습니다. 양이 너무 적어서 아무리 비벼도 흰 면발이 그대로 보이는 수준이구요. 배달했을때 늦게 배송되었을때의 느낌이랄까요 ?...ㅠ 제가 방문한 시간이 굉장히 붐비는 시간이었거나 사람이라도 많았으면 이해할 텐데. 이런 시간이라 홀에 저 포함 3테이블이었는데..그런데 음식이 왜 이럴까요. 저도 나이가 반 백살이라 자장면은 웬만큼 넉어본 사람이라 자부하고, 웬만하면 정말 웬만하면 자장면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메뉴라 생각해왓는데, 이건 아니 잖아요. 그것도 도심 한 복판 중심의 식당에서 너무너무너무 실망해서 글 올립니다. 저도 이런글 올리는 건 처음이고 열심히 장사하시는 곳에 공격하는게 얼마나 나쁜건지 잘알고 있는데...종말정말 참을수 없어서 올립니다.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맛있다!’ 와 ‘괜찮다’에서 엄청 고민되네요. 짜장면 맛집인데 요리도 맛있다는 강력 추천으로 방문했습니다. 짜장면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달았어요. 전 고춧가루를 뿌려 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 단맛이 나는 게 메인이 아닌데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짜장면은 아쉽지만 제 타입은 아니었어요. 잡탕이 제 취향에 쏙 들었습니다. 익숙한 맛인데 매콤하면서 묘하게 중독적이라 마음에 쏙 들었어요. 바로 이 잡탕 때문에 ‘맛있다!’를 가야하나 고민이 계속 되는 것. 탕수육은 쏘쏘 무난했고 만두는 수제인데 평소엔 더 맛있다며 아쉬워하셨어요. 서비스로 나온 짬뽕국물 맛있었습니다. ㅎㅎ 마지막에 주문해본 행화촌 닭튀김! 뭔가 간장 치킨이 더 요리화된 것 같은데 엄청 짰어요. 밥을 부르는 맛이랄까 ㅎㅎ 쓰다보니 잡탕에겐 미안하지만 ‘괜찮다’로!

역시 해장에는 행화촌 짬뽕만한게 없어요! 칼칼한 국물이 속 깊이 풀어줘요. 해산물도 듬뿍들어가있어서 국물이 더 우려진거 같아요.

왕새우가 들어있는 삼선짬뽕. 줄도 길고, 처음에는 허름한 간판과 외관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가보니 완전 맛집 of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