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파파포

삼고초려도 아니고 몇번의 시도끝에 드디어 먹은 리틀파파. 재료가 떨어져서 못먹고 웨이팅이 길어서 못먹고.. 다른지점은 웨이팅 없다던데 본점고집땜에 겨우 먹게된 리틀파파. 기대가 컸기 때문인지 처음 국물먹을때 깊지 않은 육수에 다소 실망했지만 먹을수록 담백하니 좋았다.분보싸오가 안되서 대신 시킨 해산물볶음밥은 너무 맛있었고 스프링롤도 맛있었다. 맛은 괜찮았지만 과연 담에 이걸 먹기위해 줄을 설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했다 ㅎㅎ 아무래도 요즘엔 쌀국수잘하는집들이 워낙 많이 늘어나서 예전같은 만족도는 떨어질수도 있는듯

늘 쌀국수만 먹어보다가 친구들이랑 종류별로 주문해볼 겸 시켜본 왕토마토볶음밥과, 스프링롤. 이 날의 주인공은 새우. 정말이지 큼지막한 새우가 턱하고 들어가 있어 오동통통 씹혔다. 어느것 하나 강한 느낌없이 맛있게 잘어우러지는 볶음밥이었다. 따끈한 쌀국수 국물과도 참 잘어울렸던. 쌀국수, 볶음밥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의 깔끔한 스프링롤. 야채가득 신선함물씬. 이번에도 새우가 한덩이. 땅콩소스 쏙 찍어먹으면 큰 기교가 없음에도 참 맛이있다. 앞으론 이렇게 종류별로 시켜 나눠먹을것 같다 :)

그동안 가봤던 쌀국수 집들보다 여기가 월등히 맛있었던 것 같아요. 국물이 아주 감칠맛 돌고, 고기도 고소하니 고기 냄새 안 나면서 너무 맛있었어요. 볶음 국수도 꼬들꼬들한 면발을 좋아하신다면 완전 맛있을 겁니다. 볶음 국수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지금 사진만 다시 봐도 침이 돌 정도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