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가면 바깥 풍경 만끽하며 진우네 국수 한 사발 해줘야 여행 시작이다! 국수가 다 오천 원도 안 하는 게 너무 저렴한데 여기 오면 무조건 비빔국수에 계란을 같이 먹음! 자극적이지 않고 새콤달콤한 비빔면은 텁텁하지 않고 약계란이라 불리는 삶은 계란과 먹으면 꽤 든든하다~
담양 맛집은 ..글쎄요 시간 투자해서 가고 기다린거에 비해하면 그다지 명성에 미치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일단 도착해서 주문했는데 15분이 지나도록 안나오고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거나 좀 오래 걸리니 기다려 달라는
안내도 전혀 없었고, 오히려 계란은 안시키실꺼에요?!라는 말투
가 영~친절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물은 셀프라는데 컵은 사용한거 안한거 뒤섞여있어서
어떤 컵에 물을 마시란건지...
일회용 컵도 아닌 스테인레스 컵인데 살균기도 없이 덩그러니 있으니 컵 위생 상태가 의심스러워 보여 물 한잔 못마셨네요
우연히 주방이 바로 보이는 자리에 앉았는데
땅바닥에 소면 담긴 바구니 놓고 행구는거,
행구다 떨어진 면 다시 주워담아 행구는거보고
내 돈주고 사먹는데 위생적이진 않은거 같아서
진짜 입맛 뚝 떨어졌어요 ㅡㅡ
기다리는동안 옆 테이블에 나오는 모습 보니
포장마차나 분식점 대비 양은 2/3 수준으로 양이 많지도 않고
길바닥에 상 펴놓고 먹는 느낌이 썩 좋진 않았구요
바닥도 기울어진데다 좌식에 상도 작아서 엄청 불편함!
19분 기다리다 언제 나오냐 물으니
금방 나온다는 말만 무한 반복하길래 짜증나서 그냥 나왔어요
멸치국수 맛 거기서 거기일텐데 투자한 시간과 돈 대비했을때
그리고 불편한 자리를 감수하고서라도
꼭 여기서 먹어야지 할 만큼의 친절함이나 위생상태는 더더욱아니었구요
결국 건너편 다른 국수집 갔는데 5분도 안돼 나오더군요.
(심지어 그 집은 자리도 편하고 깔끔하기까지 했어요)
굳이 찾아가 먹을 만큼의 맛과 서비스인지 도무지 모르겠고
주변에도 절대 추천하고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