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으로 6년 전 이사오면서 부터 다니던 맛집입니다.
매콤한 비빔막국수, 시원한 물 막국수, 감칠 맛 나는 수육....손님들 오시면 먼 길 마다않고 가서 먹는 그런 곳입니다.
다들 좋아하셔서 실패한 적이 없었지만!!
오늘 조금 난감한 상황에 처했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 건지 아니면 사장님이 무심하신건지 ..... 잘 모르겠네요.
얘기인즉슨, 식사를 하다보니 서빙 보는 남자의 뒷주머니에 잔뜩 꽂아둔 나무젖가락이 눈에 띄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손님에게 드릴 나무 젖가락을 뒷주머니에?
다른 직원분들은 다행히 앞치마를 두르시고 앞주머니에 나무젖가락을 가지고 다니며 손님들에게 명수대로 제공해주더군요.
계산을 하고 포스에 계신 사장님께 살짝 말씀 드렸더니
포장되어있어서 괜찮다고 하시면서 불쾌해하시더군요.
왜 얼굴 보면 알 수 있잖아요? 기분 나빠하는지 미안해하는지....
흠....제가 예민한걸까요?
이 더위에 불나게 뛰어다니는 직원의 바지는 땀에 범범이 되어 있을텐데 그것도 뒷주머니에?? 비닐도 아니고 종이로 포장된 나무젖가락을 .....
제가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