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좋은 분은 친절한 느낌이 있으신데
마른 아저씨는 인사를 받는둥 마는둥
주문을 받는둥 마는둥
계산할 때도 세상 피곤하다는 표정에 말 한마디 안 함.
이 지역 사람 아니라 기대했는데
물밀면은 육수가 희끄므리하고 맛도 밍밍함
갈색에 진ㅡ한 육수 기대했는데
할매할배나 입원 환자들 먹어라고 만든건지
혀에 감흥이 하나도 없음
만두는 평범하기 그지없는데 싸니까 그러려니 함.
육수는 그냥 밍밍한 생생우동 간장소스같은 느낌.
무협으로 치면 주화입마에 빠질 뻔.
제가 겨울에도 밀면 먹는 마니아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밀면 쳐다도 안 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