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사리를 안 좋아한다
안먹는건 아닌데 상위에 있어도 딱히 젓가락이 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근데 그걸로 만든 육개장이라니..
그래도 제주에서만 먹을수 있는 유니크함에 이끌려 도전🙋♂️
육개장이 나오면 비주얼은 역시 혼란스러운데 한입을 먹는순간 머릿속엔 아무생각이 안들었다
'와 미친!! 이거 뭐지??'
맛있네 왜 맛있지?? ㅋㅋㅋㅋ
심지어 깍두기도 맛있네~
걸쭉한 느낌의 진득한 돼지의 맛이 흡사 신설오름 몸국이랑 비슷해서 담에 제주 내려오면 머를 먹을까 고민스러울 정도로 맛있었다ㅋㅋ
고사리죽같은 식감이 느껴졌고, 반찬없이 밥이랑 고사리육개장 단 두개만 있어도 한끼 든든하고 대기번호수는 길어도 금방 금방 줄어들어 생각보다 빨리 먹을 수 있었어요! 제주도에서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고사리를 갈아넣어만든 육개장인데 고기같은 식감이 느껴져 신기했고, 고사리를 안좋아해도 맛있게 드실수있지않을까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