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한식당입니다. 흙과 나무로 지은 토속적인 실내는 장독과 레코드판, 오래된 영사기, 전축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품으로 장식해두었는데요, 해물파전, 생선구이, 도토리묵 등 십여 가지 반찬과 쌈 채소가 곁들여지는 '쌈밥 정식'이 이 집의 대표 메뉴이지요.
뜨내기 음식점이 많은 경주에서 이정도면 괜찮다. 다른 도시에서는 평균 수준 정도. 쌈밥집 치곤 쌈재료가 풀이 죽은 것이 많고 반찬도 정갈해 보이지는 않는다. 종업원은 풋풋한 아르바이트생이 대부분이고 테이블에 앉으면 음식이 나올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인테리어는 사장님 개인적 취향으로 꾸몄으나 지저분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