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특선 돌솥정식 1인 11000원에 한식뷔페 개념이고 리필해서 먹을 수는 있는데 명심해야 될 게 전부 풀떼기입니다. (순두부, 잡채, 청포묵 예외 only 나물, 김치) 나물을 비빔그릇에 넣어 비벼먹는 시스템인데 고추장비빔이 아니라 양념간장으로 비벼먹구요. (고추장 달라고 말해야 줍니다) 이 구성이면 거북마루로 쪽에 있는 기사식당에서 제육볶음이나 오징어볶음 중 택1하고 청국장 or 된장찌개 택1 구성으로 사이드 반찬 무한리필 가능한 2인 기준 24000원에 점심 해결하는 게 훨씬 가성비 넘치고 푸짐하다고 생각하네요. (계란후라이도 셀프로 먹을 수 있음) 이 식당 가장 불쾌했던 건 손님이 식사하는 걸 염탐하고 있었던 건지 넌지시 와서는 "엄마랑 말 한마디 없이 밥을 먹냐고, 요샌 아들이 말을 많이 해야지 그러면 안돼"라는 식으로..(존대도 아니고 반말식) 남자 사장님이 이러시더군요. 저는 엄연히 돈을 내고 밥을 먹으러 왔지 어줍잖은 잔소리, 꼰대 훈수질 들으러 온 게 아닌데요? 그리고 손님이 표정 구긴 채 아무 말없이 본인의 식당에서 밥을 시큰둥하게 먹고 있으면 '음식이 입에 안맞나?'를 떠올리는 게 사장의 마인드 아닌가요?? 솔직히 제가 뭐 먹을 때 말하면서 먹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더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걸 보시고 사장님이 유쾌하게 던진다는 농담이 핀트도 빗나갔고 저에겐 굉장히 불쾌하게 전달됐구요. 식당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가격에 비해 구성도 별로고 남자 사장이라는 분은 뜬금없이 살갑게 군다고 무례한 말이나 해대고 지행에 오리고기집 생겼다고 해서 다음엔 오리고기 한번 먹으러 와야지 생각했다가 사장님 조심성 없는 언행 보고 그냥 안 가려구요. 장사는 첫째가 음식의 맛이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언행도 중요합니다. 그 자리에서 대놓고 따지지 못한 제가 한심스럽네요. (너무 얼굴이 화끈거려서 머릿 속이 멍했습니다) 그리고 남자 사장님. "명심"하세요. 요즘 "무서운 세상"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기도 하는 거고 그 반대로 안 당해도 될 일 당하는 세상이라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