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도
육즙이 풍부하고 두툼한 숙성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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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옵서입니다. 구구절절 말 재주가 없어서 길게는 못쓸듯합니다. 30여 년 동안 주방 메인 셰프부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단 한 번도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식재료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당당했고, 내가 만든 요리를 사랑스럽게 먹어주는 고객분들 위해 항상 진심으로 준비하고 요리했습니다. MSG를 써야만, 자극적이어야만, 눈에 띄어야만 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외쳤지만, 저는 저만의 소신을 지금껏 지켜 오며 요리하고 있습니다. 자극적이기보다는 / 몸에 더 좋은 식재료를 눈으로만 좋기보다는 /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그 어떠한 것보다 저만의 소신을 지키며 요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옵서를 통해 음식이 아닌 요리를 보여드리고 싶고, 이 요리를 통해 어디서도 느끼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제일 좋은 요리는 혀가 아니라 몸이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몸서리칠 수 있는 요리를 선사하려 합니다. 제 요리가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습니다. '젊은 분들은 자극적이지 못해 아쉽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먹어볼 요리라고 자부합니다. 제주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곳이 바로 다옵서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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