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품관 어플을 사용해서 웨이팅을 미리할 수 있다는 망플의 친절한 리뷰에 힘입어 도착하기 15분 전 쯤 웨이팅을 걸어뒀어요. 주차하고, 더현대 처음이라 슬슬 백화점 구경하다보니 금방 순서가 되었어요. (어플로 웨이팅 하고 한 40분 정도 있다가 들어간 것 같아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주문을 하려고 주문지를 봤는데 메뉴판에는 없는! 런치세트가 있는 거예요! 설레는 마음으로 물어봤지만 판매하지 않는 메뉴라고... 소룡포 뽀짜이판 새우&돼지고기 완자 그리고 밀크티를 시켰습니다. 밀크티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는 말에 혹해서 샀는데 제조일 5/31 (오늘은 6/2) 을 발견했을 때의 약간 배신감....이 들더라고요. 맛도 크게 특색있는 것 모르겠고... ‘맛 없기만 해봐라’ 라는 생각이 들던참에 소룡포가 나왔는데 한 입 먹고 바로 대만족 모든 걸 용서하겠다(???) 는 마음이 되었어요. 신나게 3개를 뚝딱 먹고 꽤 오래 기다렸어요. 아쉽더군요. 먹다 끊겨서 ... ㅠ 그리고 나온 솥밥!!! 많이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했는데 정말 뜨겁더라구요. 살살 속까지 비비는데도 연기가 폴폴나서 앞접시에 덜어서 먹었습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간도 딱 좋고 적당히 달고 짜고 야채들도 맛있고 큼지막한 새우랑 돼지고기 완자도 맛있고 솥에 붙은 누룽지도 맛있고! 피클도 맛있었어요!! 엄청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