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정말 갑자기 ‘피자가 너무나 먹고 싶다!!!’ 는 열망에 휩싸여 쓰윽 들어가서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무난하게 마르게리따*음료 셋트 하니까 8,900원이더군요. 탐스러운 비쥬얼의 피자가 나오자마자 도대체 빵이 얼마나 두꺼운가 썰어서 확인해봤어요. ㅎㅎ 전 원래 두꺼운 피자 좋아하거든요. 피자헛도 팬피자만 시키는 자라서 그런데 정말 두껍더군요 ㅎㅎ 한입 먹어보니 치즈가 짭쪼름해서 빵이 이 정도는 두꺼워야 상호보완되어 먹을만 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했어요. 빵 바닥은 아주 바사삭해서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빵 바닥 점수가 아주 높습니다 ㅎㅎ) 그럼데 그냥 민짜로 먹기엔 물릴 것 같아서 레드페퍼 투입!!! 레드페퍼 쏠쏠하게 뿌려먹느니까 한 조각 먹기에 무리 없었어요. 맛있다냐 괜찮다냐 엄청 고민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먹으면서 내내 한 생각은 ‘이 피자를 어떻게 하면 지금의 아쉬움을 상쇄시킬 수 있을까?’ 였어요. 그 말인즉 맛있다 로 갈 만족도는 되지 못하지 않나 싶은 결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