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제버거 좋아해요’ 라고 말한 주제에 여기를 모르면 패티 3개월형으로 피카츄 돈까스 패티만 먹게해야 한다. 요즘 분위기 좋은 수제버거 가게 많다. 두껍고 높은 수제버거도 많다. 근데, 클래식은 적다. 제품의 본질에 집중하는 게 그만큼 어렵다. 여긴 그걸 해냈다. 패티를 와앙 베어물면 패티도 나의 혀를 깊은 맛으로 와앙 베어문다. 버터가 훈훈하게 잘 익어들어간 번이 패티가 도망치지 못하게 꽈악 감싸고, 제로콬이 쓰아아아 스며들며 입안에 단맛과 청량감을 선사한다. 원사이클이면 이미 입을 더 크게 벌려 베어물 준비를 하고있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다.